서울여대 기독교학과 학생들 여전도회 견학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6월 03일(화) 13:26
   
▲ 지난 5월 29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한 서울여자대학교 김기숙 교수와 기독교학과 학생들.

"어머니의 힘 놀라워요"

서울여자대학교(총장:전혜정) 김기숙 교수와 기독교학과 학생 11명이 지난 5월 29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서울여대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지난 1957년 교단 총회에 여자대학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설립된 학교로, 여전도회가 회관 건립 모금을 시작한 1963년보다 2년 일찍 서울여대를 개교한 것을 보면 교육에 대한 어머니들의 열정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학생들은 여전도회 다큐멘터리 영상을 시청한 후, 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를 비롯한 실무자들과 교회 여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학생들의 질문은 '노인 복지'와 '통일 준비'에 집중됐다. 한 학생이 "선배들의 수고와 헌신 덕분에 오늘의 젊은이들이 편안한 삶을 살고 있지만, 어른에 대한 인식과 의식은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하자 이 총무는 "여러 여성 지도자들이 삶을 통해 모범을 보이셨고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헌신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연약한 존재였지만 힘을 모아 큰 일을 감당해냈던 선배들을 기억하며 존경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에 관해서는 여전도회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 많았다. 여전도회는 21년째 진행되고 있는 통일학교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지금은 교육과 관련 단체 지원에 집중하고 있지만, 민족과 교회를 위해 항상 기도해 온 여전도회인만큼 보다 구체적인 준비를 진행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을 인솔해 온 김기숙 교수는 "많은 일을 하다보면 조직이 사람보다 일 중심으로 흘러가기 쉽다"며, "여전도회가 여성들의 삶, 정신, 비전을 바로 세우는 일에 항상 우선순위를 두면 좋겠다"는 기대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자녀들의 필요를 채워 온 어머니들의 수고에 공감하고, 특히 서울여대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해 온 여전도회전국연합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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