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적인 성향 때문에 힘듭니다

[ 상담Q&A ] 상담Q&A

김진영 교수 atom@htus.ac.kr
2014년 06월 03일(화) 11:35

Q.안녕하세요? 저는 구원의 확신도 있고 적극적인 신앙생활과 선교활동을 하는 23세 청년입니다.

제 고민은 성 정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이상하게도 아직까지 이성에 대해 호기심을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중ㆍ고등학교 때 잘 생긴 남자애를 보면 눈길이 가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특히 고1때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면서부터 더했던 것 같습니다. 여자에 대해 일부러 관심을 가져보려고 노력했지만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동성애 사이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기독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내 안에 올바른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저의 이런 습관과 성향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 이경남차장 knlee@pckworld.com


"주님, 주님은 제 이런 연약함과 죄를 다 아시지요? 제 또래 애들은 여자에 많은 관심을 갖는데 전 너무 이상합니다. 주님 절 이상하게 만드시지는 않았을텐데 전 왜 이럴까요?"라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군대에 다녀오면서 많이 변했다는 것입니다. 남자다워지고 이젠 남자를 보아도 그냥 그렇고 예쁜 여자를 보면 눈길이 조금씩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불쑥불쑥 옛 성품들이 올라오곤 합니다.

인터넷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결혼해서 정상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A.형제의 고민은 누군가와 쉽게 나눌 수 없기에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도움을 호소한 것이 해결을 위한 긍정적인 첫걸음입니다. 실행할 만한 몇 가지를 권하고 싶습니다.
 
첫째, 군대 경험을 살려 소위 남자들이 모이는 집단취미활동(가령, 조기 축구회)에 참여하십시오. 남성성이 공격적이고 강인한 활동과 행동에서만 배양되는 것은 아니지만, 남자로서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이 되어 지도력, 원활한 대인관계, 용기와 인내심 등을 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교회의 자매들과의 일상의 사귐을 권합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관심과 취미, 활동 내용 등에 관심을 가져 보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기 바랍니다. 자신에 대한 왜곡된 평가가 장애물입니다. 외모로만 여성들이 매력을 느끼지 않습니다. 혐오감을 주거나, 두려움과 불안을 안겨주지 않는 한 그들이 형제를 피하거나 불편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형제가 나를 피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막는 것이지요. 여자라기보다 성별을 넘어선 사람으로 우정과 사귐을 나눌 수 있는 친구로 이해한다면,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성 정체성에 대한 전문가의 진단을 받으십시오. 인성검사나 다양한 심리검사 등을 통해 적절한 진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병역을 마쳤지만, 마음의 문제만이 아니라면 전문의와 상의하십시오.
 
넷째, 자기 자신을 소중하고 존귀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자기 이미지를 왜곡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남자도 완전한 여자도 없습니다. 때로는 남자 같은 여자들, 여자 같은 남자들도 만나게 됩니다. 불완전한 인격의 소유자들이 서로 만나 사귀면서 온전한 인격을 연단하게 됩니다. 자기의 인격과 신앙에 대한 신뢰를 갖고 기도하며 누구보다도 자신을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전심으로 의뢰하십시오.

형제는 좋은 분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는 분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좋은 자매를 배필로 만나는 것도 고통스러운 순례의 길입니다. 인생의 다른 일처럼 모험과 위험, 두려움과 불안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가 요구됩니다. 고통과 좌절이 따르는 인생의 값진 고난의 길일 수 있습니다. 인내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김진영 교수 / 호남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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