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주일헌금 '총회헌금'으로 바꾸자

[ 교단 ] 제98회기 총회 재정정책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06월 02일(월) 18:01

   
 
총회 주일헌금과 상회비 제도 등 재정 정책의 변화를 꾀하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 총회 재정부(부장:김영환)가 지난 5월 29일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시무)에서 개최한 '제98회기 총회 재정정책 세미나'에서다.
 
전국 노회 회계 및 부회계, 재정부 임원 등 관계자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에서는 총회 상회비와 주일헌금에 관련된 정책을 논의하고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한 재정 운용 처방전이 공개됐다.
 
총회주일헌금제도 개선안에 대해 발표한 총회재정정책위원장 손방호 장로는 먼저 총회주일헌금의 명칭을 '총회를 위한 헌금' 또는 '총회헌금'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총회주일을 지키지 못한 교회들의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장로는 총회주일헌금 시행 일자를 기존 9월 첫째주일에서 10월 첫째주일로 변경하자고도 설명했다. 또 총회헌금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총회주일헌금을 '절기헌금'과 같이 제도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신규 교회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보다 기존 교회의 협력과 관심을 높이며 전국교회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쏠렸다.
 
이외에도 총회가 규정한 주일헌금 기준으로는 고액 기부자를 제한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성도 3000원, 항존직 1만원 이상의 헌금기준을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손 장로는 "총회주일헌금 본래의 취지가 모든 헌금을 총회주일헌금만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총회 시에 다른 모금에 대해서도 허락함으로 인하여 총회주일헌금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발생한다"며 "총회는 재해구호헌금 이외에는 모든 헌금을 중지하도록 하고, 총회주일헌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손 장로는 △회계연도 불일치 문제 △총회운영적립금 확보 △유산기부운동 전개방안 등은 총회가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할 사안으로 지목했다.
 
이어 예산결산위원회 서기 이훈범 장로는 '총회 상회비 책정기준'을 기존의 1~3등급에서 1~4등급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내놨다. 기존의 1등급을 1,2 등급으로 분류하고, 기존의 2,3 등급은 1등급씩 하향 조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외에도 이 장로는 노회별 상회비(세례교인 1인)를 소폭 조정하는 상회비 책정안도 공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인사한 재정부 부장 김영환 장로는 "9월 첫 주에 실시하는 총회주일헌금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동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본교단 "280만 성도가 총회주일헌금에 참여해 주신다면 총 6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확보되어, 노회의 사업지원은 물론 총회가 계획하는 모든 정책 사업들을 다양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국교회와 노회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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