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순교자기념주일 담화문

[ 교단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06월 02일(월) 17:59

2014 순교자기념주일 담화문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들과 전국교회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총회는 지난 제77회 총회(1992년)에서 매년 6월 둘째 주일(8일)을 순교자기념주일로 제정하였습니다. 순교자기념주일은 총회산하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순교자들의 신앙을 본받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순교신앙의 전승하기 위해 제정된 주일입니다. 

세계적으로 볼 때 한국교회만큼 빠른 성장을 가져온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성장에는 수없이 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한국교회 성장에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순교자기념주일을 맞이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을 마음에 새기고, 그분들의 순교신앙을 본받아 우리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순교신앙계승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역사를 회고해 볼 때, 교회는 모진 박해 속에서도 오히려 더 활발하게 복음을 위해 헌신했으며, 충성된 믿음의 역군들을 배출해 낸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볼 때 지금 우리의 현실은 그때와 다름없습니다. 영적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타락하게 만드는 많은 환경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또한 오늘날 세상으로부터 칭찬받지 못하고 비판과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로 더욱더 선진들의 충성된 믿음을 이어받기를 소망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신앙의 순수함을 회복하여 사회로부터 칭찬받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많은 선진들의 위대한 순교신앙의 전통이 갖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본받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는 주님을 위하여 피를 흘려야 하는 순교적인 상황은 없을는지 모르지만 내적인 유혹 앞에서 피땀을 흘리는 순교자적 열정은 더욱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 같은 때를 맞아 순교자를 배출한 교회와 더불어 우리 모든 교회는 순교신앙을 계승하여, 지난 1세기 동안 순교선열들의 피 흘린 대가로 세계에 유례없는 기독교 공동체를 형성했듯이 순교적인 삶으로, 선교 200주년의 주인공들인 우리 후손들을 믿음과 헌신의 사람으로 양육해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순교적 영성을 온전히 회복하여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를 소망합니다.

 2014. 6. 8.
 총회장 김동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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