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SW "인터넷에서 내려받으세요"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6월 02일(월) 11:12

한국교회 최초 '정품사용교단' 인증
2400카피 구매하면 "PC 4만대 정품사용"

본교단 총회 산하 8417개 모든 교회와 산하 기관이 한글 워드프로세서 '한컴오피스'와 이미지 보정용 프로그램 '이지포토'를 저렴한 가격에 '정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린소프트' 캠페인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교단 총회 산하 전국의 교회와 산하 기관은 인터넷(pck.kdsidc.com)에 접속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교회의 모든 컴퓨터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은 총회와 한글과컴퓨터가 계약을 맺고 교회가 사용해야 할 기업용 한컴오피스를 매년 14만 원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총회 임원회는 전국 1800 교회에 규모별로 1~10카피를 구매하도록 결의했으며, 막바지 단계에서 계약이 파기되지 않도록 노회와 교회의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총회는 전국 교회와 노회에 협력을 요청하는 공문을 우편으로 발송한 상태다.

한글 워드프로세서를 비롯해 모든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한 컴퓨터 당 한 카피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것이 원칙. 본교단 총회 산하 8417 교회와 산하 기관이 사용하는 컴퓨터는 약 4만여 대로 추정되고 있어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은 도둑질'이라는 원칙 대로라면 4만 카피를 구매해야 한다. 그러나 본교단 총회는 2400카피만 구매하면 토종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한컴오피스'를 전국 모든 교회와 기관이 정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도록 했다.

한국교회는 물론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이같은 계약으로 본교단은 한국교회 최초의 '정품소프트웨어 사용 인증 교단'이 된다. 총회는 "이번 캠페인이 성공하면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교단으로 인정받게 될 뿐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 정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교회와 단체도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서 노회와 교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본교단이 한컴에 지불해야 할 금액은 3년간 매년 3억3600만 원이며, 올해치는 이달 20일까지가 기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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