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장신대 총동문회 '신총협 탈퇴' 결의

[ 교계 ] 제56회 정기총회 신임원 구성 및 신총협 탈퇴안 등 현안 논의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5월 30일(금) 19:15
   
▲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회원들이 '신총협 탈퇴안'에 대한 거수투표를 하고 있다.

【경주=신동하 차장】부산장신대학교 총동문회가 전국신학대학총동문협의회(신총협) 탈퇴를 결의했다.

부산장신대 총동문회는 지난 29~30일 경주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제56회 정기총회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부 동문들이 "창립초기와 다른 단체로 변질됐다"는 발언으로 촉발된 신총협 탈퇴 동의안은 "심사숙고해서 다시 논의하자"는 안과 상충되며 갑론을박이 있었지만 거수투표에 부쳐 탈퇴가 가결됐다.

이에 앞서 신총협을 탈퇴한 호남신학대학교 총동문회는 최근 정기총회에서 재가입을 논의했지만 최종 부결했다. 영호남의 신학대 총동문회 2곳이 연속 탈퇴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신총협의 존립 기반이 흔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총동문회장에 배동호 목사(창성교회), 수석부회장에 박창재 목사(전산교회)를 각각 선출하는 등 임원을 교체했다.

배동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5년 동안 사무총장을 했던 경험을 되살려 열심히 봉사하고 섬기겠다"며 "총동문회는 각 지역 동문회를 잘 도와드리고 섬겨야 한다. 임원들이 소속한 지역 동문회의 연결고리가 되어서 전체 동문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총회에서는 회칙이 신설되고 일부는 수정됐다. 모교와 동문회의 발전을 위한 업무를 담당하는 발전위원회(제24조 제1항 5)는 위원을 전 회장들로 규정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총동문대회에서는 선교에 모범을 보인 동문을 대상으로 장한동문상이 수여됐다. 해외선교 부문에는 총회파송으로 일본에서 선교 중인 정연원 목사, 국내봉사 부문에는 윤병수 목사가 각각 선정됐다.

정연원 목사는 30여 년 전 일본에 건너간 후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을 지내는 등 일본 복음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날 개인사정상 동료 목회자가 대리수상 했다. 윤병수 목사는 국내외 선교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됐으며, 시상금을 동문후배 장학금으로 기탁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밖에 지역(노회)별 족구 및 피구대회, 참석 최고기수 및 최다 참석기수 선물 증정,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해 동문간 친교와 단합을 다졌다.

한편 개회예배에서는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제하의 설교를 통해 "교회는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며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했다.

또한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총동문대회 특강에서 '목회와 다음세대'를 주제로 다음세대 목회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결단을 촉구했다. 정 목사는 "우리의 목회중 다음세대 목회는 그 중심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동문회 임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배동호 ▲수석부회장:박창재 <부>강상국 손윤탁 김석이 정순길 김길윤 송영웅 양봉호 서태문 이종훈 김두호 계성하 김성국 박수진 문영도 ▲사무총장:이수갑 ▲수석총무:이상택 ▲제1~5총무:김상수 김병호 전영승 박영삼 박정미 ▲서기:황해성 <부>최봉철 ▲회계:계춘희 <부>한희숙 ▲감사:선기운 김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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