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연합회 회장 협의회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5월 19일(월) 16:57
   
▲ 지난 13~14일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홀에서 열린 제60회 67연합회 회장협의회.

여전도회 연합의 비결은 '꾸준한 노력'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신성애)는 지난 13~14일 여전도회관 2층 김마리아홀에서 제60회 67연합회 회장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부터 열린 각 지연합회 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회장 29명을 포함해 67연합회의 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의회는 한 회기 동안 열리게 될 사업들을 공유하는 한편 지연합회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둘째날 오전 진행된 활성화 방안 연구 순서에서는 영등포, 순천, 울산의 세 연합회 회장들이 소속 연합회의 활동 노하우를 소개했다.

"선배에서 후배로, 다시 그 후배로 이어지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등포연합회 권영순 회장은 "선배들의 수고 덕분에 후배들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속 26지회 모두가 올해 여전도회주일을 지키는 기록을 세운 영등포연합회는 "그 동안 여러 여성 리더들이 목사님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노회 내에 자연스럽게 여전도회에 대한 강한 신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선배들의 열심과 헌신이 전통으로 자리잡으면서 회원들이 긍지를 갖고 연합 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등포연합회는 성장을 거듭하며 최근에는 남인도교단 여교역회 총회를 지원하고 가나 고등학교의 우물 관정 사업을 후원하는 등 해외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인원 동원의 비결은 바로 '전화 심방'입니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 매번 많은 회원을 참석시키며 다른 연합회들의 부러움을 샀던 순천연합회 정민재 직전회장은 "지연합회 회장은 항상 전화기를 들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시간이 없다는 회원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일만하다 죽으면 어쩔꺼예요?" 정 회장은 큰 행사의 경우 두 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당신이 꼭 참석해야 하는 이유'를 주지시킨다며, "전화도 중요하지만 통화가 되고 나면 항상 하나님께 그의 마음을 움직여달라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노회 및 교회들과 관계를 잘 맺어야 합니다."

울산연합회 회장 윤은경 권사는 "노회와 교회 행사를 적극 지원하려는 노력이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고 제안했다. 5년 전 암 선고를 받고 여러 차례의 대수술을 이겨내면서 회장 직분을 감당해 온 그녀는 "노회 순서 중 전 노회장 환영, 신구임원 교체, 목사 안수식 등에서 참석자들을 섬기며 여전도회의 사랑을 심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의 위임식, 임직식 등에도 찾아가 인사하고 협력할 부분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형편이 어려운 교회나 목회자를 물질적으로 후원하고 '여전도회 연합회가 함께 기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지연합회장들은 '선교 월력' 배포에 대한 고민도 교환했다. 여전도회가 1959년부터 해외선교 재원 확보를 위해 만들어 온 월력은 회원 가정에 1부씩 비치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지연합회로 배분되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회장들의 고충이 큰 편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월별로 선교사들의 이름, 기도제목, 사역 등을 담고 있는 선교월력은 전국의 여전도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게 하는 중요한 구심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전도회의 대표적 봉사 활동인 작은자 후원에 관해서는 한 참석자가 "무슨 모임이든 5명 이상만 모이면 작은자 헌금을 해 목표액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올해 주요 사업과 행사들도 간략히 소개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79회 총회는 9월 2~4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여성안수 허락 20주년 기념하는 헌신예배가 둘째날 저녁 드려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총회 준비기도회는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28일, 6월 3일, 7월 1일, 8월 5일, 8월 19일, 9월 2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리게 된다. 또한 6월 16일 열릴 예정인 여장로회 제17회 총회도 여성안수 허락 20주년에 초점을 맞추고, 1933년 처음 청원돼 60여 년만에 결실을 거둔 여성안수 허락 과정을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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