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회(노회장:류승남)는 지난 4월 29일 제주중문교회(오공익 목사 시무)에서 제140회 정기노회를 개최해 총회 총대를 선출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목사 125명， 장로 117명， 총 24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노회에서는 제주노회 역사위원회 발의로 1938년 제9회 노회에서 가결한 신사참배에 대해 전노회원이 '신사참배 회개 기도문'을 채택한 뒤 기립해 기도문을 낭독했다.
　
제주노회 역사위원장 김인주 목사(봉성교회)는 "신사참배를 강요받던 시절， 종교적 양심을 저버리고 국법에 순종하여 끝내 굴복했던 역사적 사실 앞에 늦게나마 이 아픔과 부끄러움을 고백한다"며 "우리 또한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지 못함을 알고 있기에 믿음의 선조들을 비난하지 않으며 다만 옛날의 잘못을 거울삼아 믿음의 자세를 바르게 가다듬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회는 지난 50여 년 동안 사용한 노회 회관을 철거하고 새롭게 건축하기로 결의했다. 또 20년 이상 근속한 박안세 김광식 배수옥 권건 목사를 노회 공로 목사로 추대했으며， 부순옥 양철준 장석환 정해원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
　
다음은 총대 명단.
목사:김정서 류승남 최은표 이정일 오공익 신관식 류정길 이윤흥 강은철
장로:송중용 정구호 임명휘 조학봉 박전해 홍문수 윤귀하 전형주 김철원
　임성국 limsk@pck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