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교 통해 건강한 노년생활 돕는다

[ 교단 ] 진주대광교회,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5월 07일(수) 11:30
   
▲ 진주대광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센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를 섬기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가 있다. 진주남노회 진주대광교회(장지현 목사 시무)는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센터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지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975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는 진주대광교회는 35만 시민 중에 지역의 복음화율이 5%로 불과해 지역사회 안으로 깊이 들어가 섬김과 나눔을 통한 교회를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

지역주민들을 고려해 진주대광교회가 역점을 두고 펼친 사역으론 노인대학을 비롯한 어린이집 운영과 부부학교 임산부교실 운영 등이다. 특히 지난 2004년에 개설된 대광노인대학은 노인들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 지역에서 가장 호응을 얻는 선교 사역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담임 장지현 목사는 "우리 주변엔 소외당한 노인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저변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대학은 노인들의 삶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돕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의 65세 이상 남녀 노인들과 주변 지역의 노인이라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한 노인대학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경건의 시간과 교양강좌, 각 반별 특별활동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댄스와 한글반 성경반 컴퓨터반 노래반 등 각자의 취미와 특기에 따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건강급식소를 통해 노인학교 학생들에겐 전원 건강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교회에선 상을 당했을 때에 위로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또한 노인대학에선 경건회를 통해 노인들의 근본적인 삶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의 비전은 대광어린이집 운영으로 이어졌다. 미래사회를 이끌고 나갈 인물을 길러낸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출발한 대광어린이집은 하나님과 사람, 자연을 사랑할 뿐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과 인격을 형성하고 협동심과 사회성을 키워주며 자신감 넘치는 어린이로 양육하기 위한 못자리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물론 노인대학과 어린이집 운영 외에 진주대광교회만이 독특하게 운영하는 사역이 있다. 부부학교와 임산부교실이다. 5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부부학교는 오늘날 위기를 맞고 있는 가정을 회복시키고 각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한 목적에서 운영되고 있다. 부부학교는 저녁식사를 함께 한 후에 강의와 조별 나눔의 시간을 갖게 되며 레크레이션과 애찬식 세족식 부부 10계명 작성, 가족기념사진 촬영, 결혼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부부 대화기술과 부부 내적 치유, 자녀교육, 남녀 알아가기 등의 강의도 있지만 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수업은 역시 결혼식이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 행복한 순간을 다시 한번 재현하는 결혼식은 부부교실에 참여한 이들의 사랑을 더욱 깊게 해준다.
 
특히 저출산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대광교회는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방안으로 출산을 앞둔 임산부를 돕기 위한 임산부 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12주 과정으로 운영되는 임산부교실은 임산부의 건강와 영양관리, 임산부 체조와 호흡법, 아로마 맛사지, 웃음치료, 산책태교, 음악태교, 출산과 산후 관리, 모유수유 교육, 태교, 임산부 요리 실습, 체험학습, 좋은 부모되기 등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관심사에 마음 문을 열고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나눔과 섬김의 사역을 펼치고 있는 진주대광교회는 교회가 지역사회 속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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