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숨겨진 사랑을 찾아냅니다

[ 문화 ]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준비 한창, 오는 22일 개막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4년 04월 29일(화) 16:20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피부색깔 꿀]
진실한 사랑 안에서 삶의 다양한 현실을 담은 영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을 제시하는 제11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eoul International Agape Film Festival, 이하 SIAFF)가 오는 22~31일 신촌 필름포럼과 메가박스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 개막식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연세대학교대강당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는 '라이프 필스 굿(Life Feels Goodㆍ감독: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이 선정됐다. 폴란드 작품인 이 영화는 뇌성마비로 태어났지만 건강하고 긍정적인 내면을 지닌 청년으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잔잔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마시에이 피에프르지카 감독은 이번 개막작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0년 동안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모토로 대중과의 소통에 노력해 온 영화제는 지난해 처음 서울국제사랑영화제로 이름을 변경하고 다채로운 주제와 장르의 영화를 소개하며 영화마니아들을 시선을 모았다. 올해는 '세상에 숨겨진 사랑을 찾아냅니다'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대중도 공감할 수 있도록 의미를 확대한 전 세계 24개국에서 온 총 88편의 영화로 영화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미권은 물론 동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영화를 선정했으며, 세계적인 영화제 출품 사이트인 위드아웃어박스(www.withoutabox.com)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단편 비율을 50%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국제경쟁부문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지난해에 비해 상영관이 4개관으로 확대, 상영편수도 무려 2배 이상 넘어서고 영화제 일정도 7일에서 10일로 늘어나는 등 외적인 확대는 물론이고, 국내에서 아직 개봉하지 않은 다수의 국내외 영화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재미도 있다.

한편 이번 영화제의 상영 섹션은 진실한 사랑의 가치를 지닌 영화를 소개하는 아가페 초이스, 기독교적 가치와 복음의 사명을 품을 연화로 구성된 미션 초이스, 내면을 비춰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위로를 전하는 이너뷰, 스페셜, 국제사랑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국제 단편 경쟁 등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사랑영화제만의 고유섹션인 '아가페 초이스'에서는 '차별과 관용'으로 주제를 정하고 세상의 다양한 차별과 편견의 현실을 관용과 긍정의 시선으로 보듬어 내고 있는 영화 '리치힐' '린새니티' 등 17편을 소개한다.

이와 관련 '차별과 관용'이라는 주제를 더욱 특별하고 세부적으로 접근하는 '스페셜'부문에서는 △경계인/비경계인 △장률 감독 특별전 등을 마련해, 관객들로 하여금 갈등의 상황들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인식하고 관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고자 한다.

수석 프로그래머 임세은 씨는 이부분에 대해 "차별과 관용이라는 주제에서 차별의 구도를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국가적 경계로 시작해 문화적 경계 문제까지, 경계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삶을 심도 깊게 다루는 섹션"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국제단편경쟁'부문은 세계 60개국에서 접수된 800편이 넘는 영화 중 해외 21편, 국내 20편을 엄선해서 총 41편의 단편을 10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한 작품이 오는 31일 7시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탤런트 윤유선 씨가 선정됐으며, 부대행사로는 씨네토크, 주제토크, 씨네콘서트 등이 준비되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사랑영화제 공식홈페이지(www.sia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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