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초기, 세 선교사의 삶 재조명

[ 교계 ]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대회위원회 출범ㆍ기념포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29일(화) 13:47
   
▲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대회위원회 출범기념예배 및 기념포럼에 참여한 교계 인사들.
   
▲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대회위원회 출범기념예배 및 기념포럼에 참여한 교계 인사들.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대회위원회(공동대회장: 한영훈, 유만석, 이영훈)가 주최하고,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고명진)이 주관한 '한국 기독교 선교 130주년 대회' 출범예배 및 기념포럼이 지난 4월 25일 서울 새문안교회(이수영 목사 시무)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인 알렌, 언더우드, 아펜젤러의 일생과 한국 기독교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한국 근대화와 알렌의 선교'를 주제로 발제한 민경배 교수(백석대 석좌)는 "알렌은 3년간만 선교사의 신분으로 있었고, 17년간은 조선과 미국의 외교관으로 있었지만 언제나 본인은 선교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며 "일부에서는 알렌을 미국자본주의의 앞잡이라고 비판하지만 알렌은 광화문 광장에 동상을 세워야 할 만큼 한국 기독교와 근대화, 독립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선교사 언더우드와 네이우스선교정책'을 주제로 발제한 임희국 교수(장신대)는 기독교 초기 국내의 선교적 상황과 선교사들의 전반적인 한국 인식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초기 선교사들은 한국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와서 한국의 상황에 대응하는 모습이 다양했다"며 "무엇보다 선교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던 조선이 기독교를 받아들이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청ㆍ일 전쟁으로 일본이 승리하는 것을 본 후 평양을 중심으로 서구 문물을 선교사들을 통해 받아들인 것과 서울에서 콜레라 창궐시 헌신적인 치료를 펼친 외국인선교사들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한국인들이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펜절러 선교사의 조선 선교와 그 영향'을 주제로 발제한 김낙환 박사는 "조선 개화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아펜젤러 선교사는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에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고 "27세의 젊은 나이로 한국에 들어와 17년간 헌신적인 선교사역을 한 아펜젤러 선교사는 선박충돌 사고로 돌아가실 때 할아버지와 같은 모습으로 변했을 정도로 모든 힘을 선교에 쏟았다"고 그의 숭고한 선교사역을 칭송했다.
 
한편, 이날 기념포럼에 앞서 진행된 예배에서는 한국기독교선교130주년대회위원회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리고,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기념행사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날 예배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담임)의 사회로, 오정호 목사(미래목회포럼 이사장)의 기도, 한영훈 목사(한교연 대표회장)의 설교,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의 격려사,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 목사의 환영사 후 방지일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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