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부, '세월호 구호봉사' 총력

[ 교단 ] 긴급 재해구호금 투입 현장서 봉사, 진도군교회연합회 지원에 땅끝노회 협력봉사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4월 28일(월) 17:21

세월호 침몰 구조작업이 열흘 넘게 계속되면서 실종자 가족을 비롯해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격한 고통과 피로감에 힘들어하고 있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장향희, 총무:이승열)가 이들을 위로하고 돌보는 긴급 구호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본교단 총회차원에서 꾸려진 '세월호 참사극복지원본부'에서 재해구호와 현장 자원봉사는 사회봉사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사회봉사부의 구호봉사는 사고해역 인근 팽목항과 실종자 가족의 임시거처인 진도실내체육관 일대에서 집중되고 있다. 사회봉사부는 구호를 위해 긴급 재해구호금 500만원을 우선 집행했다.

사회봉사부 관계자들은 여객선 침몰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관할노회인 땅끝노회(노회장:권종영) 임원들과 총회차원의 구호와 봉사 방법을 모색한 후 진도군교회연합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진도군교회연합회는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 옆에 천막을 치고 식사와 간식은 물론 속옷과 양말,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공급하고 있다. 진도군교회연합회에는 본교단 17개 교회가 소속돼 있으며, 구호사역에 땅끝노회 소속 교회와 성도들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사회봉사부 이승열 총무와 조상식 간사는 2차례 현장을 방문해 재해구호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사회봉사부는 우선 5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 추가 요청이 들어오면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본교단이 주도가 된 진도군교회연합회 차원의 봉사는 소속 5개 교단이 하루씩 돌아가며 맡고 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 경찰, 자원봉사자, 기자 등 하루에 수백여 명의 식사와 간식 등을 책임지며 불편함 점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하며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승열 총무는 "우리 교단을 비롯해 많은 기독교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 3교대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장 관계자들을 돕는 봉사자들의 피로도 굉장히 누적된 상황이라 안타깝다. 또한 그들이 현장을 오고가는 교통편이라든가 먹고 쉬는 문제에 대한 뒷받침을 별도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땅끝노회 사회봉사부장 김경은 목사는 "사망자 수가 늘면서 유동 인구가 줄어든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봉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총회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총회에서는 지난 부활주일에 모인 헌금의 십일조(10%) 혹은 일부를 이번 재해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헌금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총회 재해구호 모금 계좌는 신한은행 140-005-699499 (예금주:예장총회), 전화문의는 02-74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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