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고훈 목사의 시로 쓰는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4년 04월 28일(월) 16:46
거지 아들과 아버지가 부잣집으로 밥을 구걸하러 갔는데 부잣집에 불이 나서 집과 살림이 전소된 상황에 온 식구가 망연자실하며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동네 사람들도 와서 안타까워 하며 동정하고 있는데, 그것을 목격한 거지 아들이 거지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우리는 불에 탈 집이 없으니 행복하다."
놀란 거지 아버지는 아들에게 군밤을 주며 "그것이 다 애비 덕이다. 애비에게 감사하거라"라며 울었다는 얘기다.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마음이다.
아이들을 위한 기도
꽃이 되지 말고
열매가 되라
꽃은 화려함으로 순간의 기쁨일 뿐
열매는 생명으로 영원한 기쁨이 된다
▲ 그림 지민규 mongori@naver.com |
추하지도 초라하지도 않고
당당하고 부끄럼 없는
알찬 자부심
크고 작음을
견줄 필요 없는 세상에서
사랑으로 침실을 꾸미고
기도로 울타리 세우고
말씀의 망대 세워
믿음의 반석 위에
너는 그분을 모실 왕국을 건설하라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