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행복은 국가보다 중요하다"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4월 25일(금) 14:03

윤치호세미나, '좌옹에게서 얻는 교훈'으로 언급

   
▲ 윤치호의 협력일기는 '윤치호 세미나'에서 발표한 박지향 교수가 2010년 쓴 책이다.
윤치호기념사업회(이사장:김소윤)는 지난 17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도서관 강당에서 제2회 윤치호박사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역사적으로 본 윤치호(박지향 교수) △기독교 입장에서 본 윤치호(민경배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민경배 교수는 이날 흠없는 말년을 보내지 못한 좌옹 윤치호의 신앙을 언급하고 "기독교를 통해서 이 나라를 빛과 번영의 나라로 변모시키려는 희망을 심었고 그것은 우리들의 유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박지향 교수는 '친일과 저항 사이, 윤치호의 선택'을 주제로 발표하고 1883년 1월부터 1943년 12월까지 그가 남긴 일기를 토대로 윤치호의 친일에 대한 사상과 인식의 변화에 대해 강연했다. 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윤치호가 우리 시대에  주는 교훈은 국민의 안녕과 행복이 국가의 존립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교수의 강연에 논찬한 김소윤 이사장은 "애국가를 작사한 윤치호와 작곡한 안익태를 친일파로 매장해 놓고 여전히 그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