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복지부 임원들 지역 반찬 봉사 체험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4월 24일(목) 09:45
   
▲ 매주 밑반찬을 만들어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창북교회 여전도회원들.

"작은 동전이 지역 교회 살린다"

"여전도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작은사랑저금통이 지역 선교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작은자복지부(부장:김인자) 임원들은 전북 부안군 계화면에 위치한 전서노회 창북교회(임종주 목사 시무)를 방문했다. 여전도회로부터 매월 2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교인들과 함께 독거노인 반찬 전달 봉사를 하고 있는 임종주 목사는 "노인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 식사 해결"이라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에게 전국 여전도회원들의 섬김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9년째 반찬 봉사를 하고 있는 임 목사에 따르면 식재료비가 계속 오르고 있어 봉사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창북교회의 경우도 여전도회 후원금 만큼의 교회 예산이 별도로 들어가는 상황이다. 또한 여전도회 작은자복지부도 예산 부족으로 한 교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지 못하고 있어 후원이 중단되면 힘겹게 사역을 이어가야 하는 형편이다.

작은자복지부는 매년 10개 연합회를 선정해 연합회별로 1개 교회씩, 총 10개 교회의 반찬 전달 사역을 돕고 있다. 그러나 예산보다 후원 요청이 많아 2년을 지원받은 교회는 새로운 교회로 교체하는 실정이다.

매년 2백여 명 이상의 독거노인을 돕는 반찬 봉사 예산은 작은사랑저금통 봉헌을 통해 마련된다. 전국의 여전도회원들이 한 해 동안 모은 동전이 1년 예산 2400만원을 감당하는 것이다.

작은자복지재단 이승재 국장은 반찬 봉사는 전국의 여전도회원들과 지역 교회가 협력해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데 의의가 있음을 강조했다. 교인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이웃들과 나누는 것이 이 봉사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여전도회의 후원금은 섬김이 자리를 잡도록 하는 초기 자금의 성격이 강하다.

예산 부족과 함께 봉사자 부족도 문제다. 특히 농촌 지역에선 반찬을 만들어도 전달할 인력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전도회는 반찬 봉사가 가급적 전 교인이 참여하는 봉사로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재료 구입, 반찬 만들기, 요리도구 정리, 배달 등의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선 남성과 여성의 협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 창북교회 봉사에 동참해 반찬을 만들고 직접 전달했던 작은자복지부 김인자 부장, 정숙채 서기, 조경자 회계, 박경례 위원은 "이웃을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서라도 작은자복지부가 더욱 힘을 내야할 것같다"고 입을 모았다.

작은사랑저금통 봉헌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지연합회 총회 기간 및 연말 성탄예배시 이뤄지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