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남북교회 함께"

[ 교단 ] 김동엽 총회장 및 교계 지도자 메시지

기독공보
2014년 04월 23일(수) 17:20
2014년 부활절을 맞아 본교단을 비롯한 교계에서는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사망 권세를 이기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소망과 기쁨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본교단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지난 14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주인이심을 우리에게 증거한다"고 말한 뒤, "영원한 생명을 얻은 우리들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온 땅에 전해야 한다"면서 "부활신앙으로 생명과 정의와 평화의 부활의 희망을 온 땅에 증거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동엽 총회장 또 "최근 한반도 주변의 정세는 긴장과 갈등의 파고가 높아가고 있고 남과 북 사이의 군사적 대결의 기운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 독도의 영유권 문제에서 확인하듯이 이웃 나라간의 관계에서도 갈등이 높아가고 있다"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피조세계가 새롭게 회복되는 부활의 산 소망을 굳게 지니고 동북하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소망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총회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라는 총회주제에 따라 섬김과 나눔의 실천을 통해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고 복음을 전하는 치유와 화해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음을 강조하는 그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 사회의 어두움을 밝히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기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는 "빈곤과 차별, 극심한 양극화의 끝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희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세상이 온통 절망으로 가득해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발견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협은 '세 모녀의 죽음'과 '밀양의 주민들의 아픈 현실'을 언급하면서 "지금 우리사회는 경쟁과 성공에 눈이 멀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제 이웃의 아픔도 돌아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탐욕에 찌들어 있는 현대사회가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생명을 힘입어 희생과 사랑으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어 교회협은 "2014년 부활절은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을 굴려낸 부활의 능력이 70여년 분단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새로운 화합과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한영훈)은 "우리 사회에는 가난과 질병, 장애와 차별로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이웃들이 너무나 많으며 물질만능주의의 어두운 그늘이 드리우면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양극화가 끝없는 탐욕과 상대적 박탈감이라는 극단적인 간격으로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삶의 현장에 찾아오셔서 고통과 좌절을 희망과 환희로 바꿔주시기를 기도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한 한국교회연합은 "지난 1세기동안 나라와 민족에 희망이었던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회개와 영적ㆍ도덕적 각성과 갱신으로 재무장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모든 인류가 종교와 사상, 피부색, 빈부의 차별없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평화롭게 공존하며 서로 소통하도록 메신저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예언자로서의 사명과 희생과 섬김의 자세를 요구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유만석)도 "국민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허무주의로 국민의 정신적, 영적 피폐화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와 자녀들의 교육현장이 성공지상주의, 물질주의, 육체적 쾌락주의로부터 인간 근본문제로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으로 위협하는 북한군부와 굶주린 북한 주민의 심각한 인권유린에 대하여 주목하고 냉정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부활생명의 신앙으로 북한이 변화되기를 기도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무너진 북한에 대한 복음의 생기로 일으켜야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사명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라고 한국교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한편 2014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한반도의 현실은 주변 강국에 의해 휘둘리고 민족 간의 반목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이 땅 곳곳에서 분단의 상처와 이산가족의 아픔으로 인한 울부짖음이 커져만 가고 있다"면서 "이 울부짖음이 성령의 탄식인 것을 알게 하시고 우리가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을 이어가는 도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공동기도문에는 또 "서로에게 갈등과 대립을 가중시키는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전쟁연습이 사라지게 하시고 민족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뤄지는 평화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달라"고 기도한 후, "사람이 만든 모든 벽을 허물라는 것을 부활하신 주님의 명령으로 믿고 따를 것"이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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