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 희생자 및 본교단 상처 아물기를"

[ 교단 ] 외교부장관, 본교단에 위로 및 감사 서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22일(화) 11:29

지난 2월 16일 발생한 이집트 타바 버스 폭탄테러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지난 8일 본교단 총회에 외교부 윤병세 장관의 서신을 보내 희생자ㆍ부상자 및 유가족과 본교단 총회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편지는 사고 수습 후 본교단 총회장 김동엽 목사 명의로 외교부에 보낸 감사편지에 대한 답장 형식으로 보내온 것. 윤 장관은 서신에서 "금번 테러발생 직후 대응 및 후속조치 과정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지만, 부족하거나 미진하다고 느끼신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장님께서 보내주신 감사 서신은 금번 사건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관계 직원은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재외국민 보호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많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끝으로 서신에서는 "금번 테러 사건으로 인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님과 교인들의 상처가 조속히 아물기를 기원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해외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외교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교단은 지난 2월 16일 진천중앙교회의 교인들이 피해를 입자 외교부에 협조공문을 비롯해 사고 수습 후 감사편지를 발송한 바 있다.

 

<다음은 외교부장관의 서한 전문>

김동엽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님께

 지난 2월 16일 발생한 이집트 타바 버스 폭탄테러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그리고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께도 다시 한 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아울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 교인 모든 분들이 금번 사건으로 인해 입었을 마음의 충격과 상처가 조속히 치유되기를 기원합니다.
 
금번 테러발생 직후 대응 및 후속조치 과정에서, 정부 차원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지만, 부족하거나 미진하다고 느끼신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회장님께서 보내주신 감사 서신은 금번 사건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 관계 직원은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재외국민 보호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많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었습니다.
 
이번 테러는 반인륜적 테러행위로서, 종교 갈등이나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극악무도한 행위입니다. 바로 이 점이 우리 국민 모두가 공분하는 이유이며,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금번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이유입니다.
 
정부는 이집트 당국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이번 테러의 진상과 배후를 철저히 밝혀내고자 할 것입니다.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응당한 처분이 내려질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에도 계속적으로 요구해 나갈 방침입니다.
 
선량한 우리의 국민들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을 만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예방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국민의 재외 활동은 각별한 안전의식과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교부는 성지순례나 해외선교를 포함하여 위험지역으로 여행하는 국민이 보다 효과적으로 해외안전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중앙 일간지를 대상으로 주요 순례, 선교 대상 지역에 대한 안전정보를 정기적으로 게재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금번 테러 사건으로 인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님과 교인들의 상처가 조속히 아물기를 기원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해외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외교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 8일 외교부장관 윤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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