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선교상황에 한국교회 협력 당부

[ 선교 ] 태국기독교회총회, 본교단 방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22일(화) 11:14
   
▲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본교단 실무자들과의 간담회에 함께 한 CCT 방한단.

"내년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출범은 우리에게 굉장히 도전이 됩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 앞에서 우리 태국기독교회(CCT)는 다른 나라 교회의 경험을 통해 배우고 우리의 경험도 나눌 예정입니다. 한국교회에도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지난 15일 태국기독교회총회(CCT) 본부 직원들이 본교단 총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CCT 정책기획 국장 프라윗 키드안박사(전 CCA 총무)는 본교단 총무 및 여전도회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내년도 '아세안' 출범과 함께 변화되는 선교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세안'은 라오스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부르나이 등 동남아의 10개국이 경제적, 사회적 기반 확립과 각 분야에서의 평화적이며 진보적인 생활수준의 향상을 목적으로 연합키로 한 경제공동체다. 내년 9월 아세안 출범과 함께 10개국의 국민들은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고, 강력한 경제협력을 하게 된다.
 
프라왓 박사는 "태국은 기독교 인구가 0.7%밖에 안될 정도로 아세안 국가 중 가장 소수 국가 중 한 곳"이라며 "외국의 교회들과 협력해서 일할 수밖에 없는 처지인만큼 한국교회를 비롯해 여러 국가와의 협력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CCT는 '아세안 +11'이라는 명칭의 프로젝트를 세워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인도 호주 뉴질랜드 독일 미국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국가들과 협력해 선교협력센터를 세워 선교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아세안 국가의 교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컨퍼런스 가져 협력선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왓 박사는 "CCT에는 전세계 104며으이 선교사가 와서 협력하고 있는데 그중 43명이 한국 선교사"라며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에 감사를 하고 있으며, 특히 예장 통합은 CCT와 오랜 기간 협력해온 자매 교단으로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인사했다.
 
한편, CCT 방한단은 지난 18일 본보를 방문, 문서선교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함께 기도하겠다는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방한에는 CCT 총회 본부 실ㆍ국장 12명이 참여했으며, 허춘중 선교사 부부가 인솔했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본교단 총회, 여전도회, 본보, 호남신대와 본교단 산하 교회들을 방문하고 19일 귀국했다.
 
태국기독교회총회(CCT)는 지난 1828년 설립되어, 산하에 18만4500명의 교인과 19개 노회, 902개의 교회를 보유한 태국 내 최대 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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