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가입 희망 교단ㆍ단체 급속 증가

[ 교계 ] 임원회, 가입절차 절차 완화 논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15일(화) 17:23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한영훈)에 최근 교단들의 가입 신청 및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한교연은 최근 지난 회기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4개 교단 및 1개 단체에 대해 심사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15개 이상의 교단이 한교연 가입 의사를 밝히고 정관상에 명시된 가입 절차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한기총에 가입되어 있던 소규모 교단 중 탈퇴 후 한교연 가입을 원하는 교단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
 
이에 한교연은 지난 4일 열린 임원회에서 회원 가입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중점 논의한 끝에 회원 가입과 관련해 한교연 창립 이전 한기총에 가입된 66개 교단 및 19개 단체가 가입을 원할 경우 7.7정관 경과조치에 의거,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그대로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7.7정관'이란 2011년 7월7일 한기총 임시총회시의 정관을 의미하며 공교회에서 이단성이 있다고 규정된 교단들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결정은 한교연 창립 이전 한기총에 가입된 66개 교단 및 19개 단체가 가입을 원할 경우, 이단사이비 관련 등의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가입절차를 완화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현재 한교연에서 가입신청서를 받아 심사를 하고 있는 교단은 예장 합동보수A(총회장:강창순), 그리스도교회교역자협의회(총회장:최제봉), 예장 합동보수A(총회장:안호상), 예장 합동총신(총회장:김종환) 등 4개 교단과 교회와나라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표:전광훈) 등 1개 단체다.
 
이외에도 최근 들어 한기총에서 탈퇴하거나 제명된 소규모 교단들이 집단으로 가입 문의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한교연 정관에는 200개 이상의 교회가 있는 교단으로 가입조건을 제한하고 있지만 임원회에서는 현재의 정관을 완화해 '100개 교회 이상'의 교단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자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연 김훈 기획홍보실장은 "연합기관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도 그 존재가치가 있지만 특별히 작은 교단들을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군소교단의 경우 법인 설립을 하지 못해 재산을 사고 팔 때나 연말정산 등을 진행할 때 어려움이 있고,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연합기관 가입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많은 교단과 단체들이 가입을 위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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