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의 어제와 오늘

[ 논단 ]

이준삼 장로
2014년 04월 15일(화) 14:07

한국교회는 오늘의 시대를 가리켜 평신도 사역의 시대 즉 평신도 선교 시대라고 말한다. 평신도들이 선교의 주역이 되어 선교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남선교회는 우리교단 남성도들의 자치적인 모임으로 여전도회와 함께 평신도운동의 주체가 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 특히 우리교단이 남선교회를 잘 훈련시켜 평신도 사역을 효율적으로 감당하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것이 장기적 선교 과제이며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추진하는 중점적인 선교사업의 첫째는 국내선교다. 3년 전부터 작은이들의 벗인 서울역 주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매월 500~600명을 대상으로 예배와 사랑의 밥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종군위안부를 찾아가 위로하고 교도소를 방문하여 함께 드리는 예배는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달군다. 선교 영역 중 황금어장이라 하는 육ㆍ해ㆍ공군 진중세례는 참으로 보람을 느끼는 귀한 사역이다. 지금까지 약 3만 9000여 장병에게 귀한 세례를 베풀었다.

지난 회기에 설립된 노인복지선교위원회를 통하여 노령사회에 대한 선교전략과 금회기에 설립된 학원선교위원회를 통하여 다음세대를 향한 선교전략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우리의 선교전략이다.

둘째는 해외(북한과 외국)선교이다. 평양봉수교회는 지난 2008년부터 3년의 공사 기간에 연건평 600평에 1,200석 규모의 철골, 철근 콘크리트조 지상 3층 석조건물로 34억 5천만원을 투입하여 완공한바 있다. 통일 후에 평양의 예루살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교회로 자리매김 할 것임에 틀림없으리라 생각된다. 또 하나 자랑스러운 것은 러시아선교다. 1994년 평신도인 이흥래 장로를 선교사로 파송한 이후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모스크바장로회신학대학교 와 한ㆍ러메디칼센타다. 지금 까지 287명의 학부생을 배출하고 114개 교회를 개척하여 90명의 현지인 목회자가 교회를 사역하고 있다. 우리 남선교회는 창립 90주년을 맞이하는 금년에 미화 150만 불을 투입하여 65년 된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기념교회를 건축하기 위하여 기도와 모금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동남아에도 2개의 교회를 개척하여 헌당하고 금년에 필리핀에 쉐마기술학교를 건축하여 준공 감사예배를 드린바 있다. 쉐마기술학교를 통해 우리말을 교육하고 이미용 기술과 기초적인 건축기술, 제빵 기술을 가르쳐 복음의 일꾼들을 양육할 것이다. 이미 그곳에는 제빵 기술자를 양성하여 새벽 5시만 되면 빵을 굽는 기계 소리가 새벽을 깨우고 있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의 첫째는 조찬기도회다. 1970년 5월 9일 시작된 조찬기도회는 44년간 지속되어 459회 조찬기도회까지 이르게 됐으며 권역별 정례기도회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 22연합회는 매월 300명 가량, 많게는 450여 명이 드리는 조찬기도회야 말로 우리의 힘이다.

둘째는 남선교회주일 지키기 운동이다. 1968년 9월, 제53회 교단총회에서 매년 3월 둘째주일을 남선교회주일로 제정하였고, 금년의 남선교회주일은 지난 3월 9일 이었다. 제46회 남선교회주일을 교단소속 8417개 교회가 남선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남선교회를 위하여 예배드리고 남선교회를 위하여 헌금하는 날이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지켜서 땅 끝까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그리고 건전하고 건강한 남선교회 회원을 양육하여 남선교회 활동을 권면하고 격려하는 일은 교회에 밑거름을 주는 일이요 좋은 나무를 만들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일이다. 

이준삼 장로
男宣全聯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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