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가정 및 사회환경문제 세미나

[ 여전도회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4년 04월 15일(화) 11:43
   
▲ 지난 8~9일 열린 제27회 가정 및 사회환경문제 세미나에서는 교회 밖에서도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여성들의 책임이 강조됐다.

"이웃 섬김, 현장으로 들어가야"

 "이 사회에서 실현해 나가야 할 하나님의 공의와 소외된 이웃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에 대해 무관심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사회봉사부(부장:김영례)가 가정, 사회, 환경 문제에 대한 바른 시야를 제시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가정 및 사회환경문제 세미나'가 지난 8~9일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가정 내에서의 신앙 전수와 탈북이주민 및 다문화가정들에 대한 돌봄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 회원들은 '가정과 이웃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깨닫고, 부족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진 것'을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회원들은 사회에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려면 먼저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하며, 또한 멘토와 멘티처럼 성장을 돕는 유대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특히 조별 발표 시간에는 지교회들의 다양한 선교 사례가 소개되면서 '사회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한 노력은 결국 자신의 성장으로도 이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해 내기도 했다.

탈북이주민과 다문화가정들을 돕는 구체적인 예로는 △생일 및 기념일 챙겨주기 △한국 예절과 요리 교육 △전문적인 적응 프로그램 제공하기 △반찬 전달 등이 소개됐으며, 거제도에 위치한 신현교회(서용진 목사)의 다문화가정 선교가 좋은 사례로 제시됐다. 다문화사역 6년차인 신현교회는 지역 베트남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글, 영어, 요리 강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포들끼리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베트남 요리 등 이주 여성들이 잘할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모임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매년 주일 성수를 잘하는 여성에게 친정 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3박 4일의 제주도 여행까지 다녀오는 등 다양한 다문화사역이 교회 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람이 사는 곳에 불의가 없을 수 없다"며, "교회와 여전도회가 한 마음으로 기도와 사랑으로 권면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해 나가자"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신대 고재길 교수가 '그들의 믿음' 제하의 말씀을 전했으며,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공의(김근주 교수)'와 '행복한 어머니, 행복한 가정(전혜련 소장)' 주제의 특강이 마련됐다. 세번째 특강을 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이윤희 목사는 "하나님이 여성들에게 행복한 가정과 공동체를 만들 책임을 주셨으며, 이 책임은 교회 밖에서도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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