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 나서자

[ 교계 ] 교회협, WCC 부산총회 평가회서 김종구 목사 발제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4월 14일(월) 11:37

   
▲ WCC 부산총회 평가회에서 김종구 목사가 발제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한국교회가 WCC 부산총회의 결실을 가지고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에 나서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11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열린 'WCC부산총회 평가회'에서 발제를 한 김종구 목사(교회협 국제위원회 위원)는 국내외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평화로운 동북아시아 건설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종구 목사는 "현재 한국 에큐메니칼운동이 세계 에큐메니칼운동을 위하여 주도적으로 감당해야 할 중요한 의제로 '동북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을 제안한다"면서, "유럽연합을 필두고 전 세계가 지역공동체로 평화로운 전환을 이루거나 모색하고 있는 현 상태에서 유독 동북아시아만은 상호갈등과 긴장관계로 세계갈등의 주요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현실은 무척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한반도의 통일을 포함해 동북아시아에서의 영구적인 평화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은 무척 중요한 과제이며 이것은 한국교회와 에큐메니칼운동이 지금의 세계를 위하여 감당할 중요한 공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한 교회포럼'을 한국과 홍콩과 대만을 포함한 중국, 일본교회들이 굳건한 연대로 만들어내고 매년 진행하고 있는 남북한 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을 넘어 삼국교회들이 동북아평화공동체를 위한 공동기도주일을 지키고 공동기도문을 공유하자"고 밝히면서 이 네트워크가 장기적으로는 WCC의 동북아 국제 네트워크로 자리잡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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