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무리한 공사 중단"

[ 교계 ] 10일 교회협, 서신 통해 송전탑 재고 "주민들, 공황에 빠져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4월 11일(금) 08:49

 밀양 765KV 송전탑 공사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담은 서신이 발표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영주)는 지난 10일 발표한 서신을 통해 밀양 송전탑 건설의 무리한 집행을 중단하고 즉각적으로 주민들과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교회협은 "단지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국민으로서 편안한 삶을 누릴 권리를 박탈하고, 정부와 한전의 일방적인 공사 강행으로 인해 주민들은 심각한 공황상태에 빠져 있다"면서, "더욱이 한전에서 4월 14일까지 움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공고한 이후 주민들은 언제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철거를 할지 불안에 떨고 있다. 정부와 한전은 평생 농사만 지으며 순박하게 살아온 주민들이 왜 목숨을 걸고 극렬하게 싸우고 있는지 숙고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또, 잘못 선정된 밀양 구간 송전탑 노선을 재조정하시고 부분 지중화를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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