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섬김으로 꿈과 행복 나눕니다"

[ 교단 ] 사랑을 나누는 교회, 서울강북노회 삼양제일교회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4월 08일(화) 10:21

한국교회의 성장이 멈췄다고 아우성을 치는 중에서도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는 교회가 있다. 섬김과 나눔의 사역을 통해 매년 급성장을 이어가는 서울강북노회 삼양제일교회(심영섭 목사 시무). 지난 1957년 설립된 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고 사랑을 나누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아뉴타운이 조성되면서 지난 2010년 교회를 신축한 삼양제일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고 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교회를 설계하고 공간을 배치했다.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가정 먼저 실천한 일은 문화센터 운영이다. 담임 심영섭 목사는 "4년전, 문화센터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주위에선 주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며 말리는 이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교회에선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파악한 후에 이를 진행했다"며 문화센터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현재 문화센터엔 음악강좌를 비롯한 어학강좌와 청소년ㆍ어린이강좌, 성인강좌 등에 4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할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요즘들어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실천한 또 한가지 사역은 어린이집 운영이다. 교회 주변에 조성된 미아뉴타운엔 30대와 40대들이 대거 입주했고 이들의 관심은 취학전 자녀교육이었다. 이들의 관심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것이 바로 어린이집이다. 현재 어린이집은 최고의 시설과 교사들이 100여 명의 어린이들을 교육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회가 지역의 필요를 충분히 파악한 후에 추진한 사역 중엔 삼양실버대학 운영도 있다. "서울 강북구 내에서도 노인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고 말한 심 목사는 "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섬기기 위한 취지에서 실버대학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버대학에선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대접 뿐만 아니라 성경과 워십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 중엔 교회 1층에 마련된 로뎀나무 카페가 있다. 누구나 찾아와 차를 마시며 쉴 수 있는 로뎀나무 카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공간일 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없이 찾아오는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감당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물론 카페의 수익금은 전액 나눔 사역에 사용된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온 삼양제일교회가 이러한 사역을 충실히 감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제자훈련이 있다. 제자훈련을 통해 교인들이 섬김의 사역자와 리더로 변화된 것. 교인들은 매월 한차례씩 섬김의 사역을 펼치고 있는 '거리의 천사'와 함께 노숙자 사역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무의탁 가정과 결손가정 후원, 김장나누기, 청량리 밥퍼 후원 등의 섬김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회는 성도들의 가정 회복과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아버지학교와 어머니학교 부부성장학교 성경적부모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교회의 섬김과 나눔의 사역은 놀랍게도 지난 3~4년만에 두배의 교회 성장을 이뤄냈다. 그리고 지금도 교회는 계속 성장 중이다. '섬김으로 행복을 나누는 교회'라는 표어를 내세운 삼양제일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꿈을 꾼다. 출석성도 3000명, 300구역, 30가정(선교사 가정, 농어촌교회, 결손가정, 무의탁 노인가정) 후원, 3개 교회 개척을 꿈꾸는 '3030 비전'이다.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한 공간으로 종합사회복지센터 건립에 대한 비전도 품고 있다. 오늘날 삼양제일교회의 사역과 비전은 힘들어하는 한국교회에 작은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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