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근로자, 선교사로 재파송

[ 교단 ] 이주민월드비전센터, 캄보디아에 2가정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4월 08일(화) 10:18

국내에 들어와 있는 이주민을 고국에 선교사로 재파송하는 파송식이 열려 이주민선교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강북노회 산하에 의정부신촌교회를 비롯한 참빛사랑교회 동성교회 독바위교회 신성북교회 머릿돌교회 등이 동참하고 있는 이주민월드비전센터는 지난달 23일 이주민 클레아 소바나 씨와 잔타욧 억다네 씨 부부를 고국인 캄보디아에 선교사로 파송했다. 

이주민월드비전센터에서 친선홍보대사로 임명을 받기도한 이들 선교사들은 앞으로 현지 프롬돌 방주교회와 병원, 그리고 평화초ㆍ중학교에서 선교사역을 펼치게 될 예정이다. 

특히 8년전 캄보디아에서 이주민근로자로 한국 땅을 밟은 이들은 크리스천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해 이주민월드비전센터에서 통역을 맡는 등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교류에 앞장서 왔다. 또한 주말에는 이주민월드비전센터에서 성경공부를 꾸준히 해왔다. 

이날 파송예배에서 이주민월드비전센터 이사장 서중석 장로는 "한국 이주민 선교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면서 "이주민으로 이 땅에서 세례를 받고 현지인 선교사로 자국에 역 파송하는 귀한 역사가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이주민월드센터 고문 우세근 목사는 "이주민 선교의 기회를 주신 것은 한국 선교 역사상 놀라운 축복"이라며 "서울강북지역 2만5000명의 이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주민월드비전센터는 2011년부터 이주민사역을 시작해 이듬해 비영리 법인 EBS사관학교를 설립하고 한국어 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와 사회 교육 귀환 프로그램으로 이주민을 섬겨왔으며 이후에 명칭을 이주민월드비전센터로 변경하고 법무부와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재선정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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