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기다림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4년 04월 08일(화) 09:37

신앙은 기다림
 
나비와 하루살이가 사랑을 했다. 해가 저무는 때 나비가 하루살이에게 "우리 내일 만나 못 다한 사랑을 하자"했더니 하루살이가 "내일이 무슨 뜻이야"하며 죽었다한다.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 오늘이 끝이다.
 
크리스찬도 하루살이 크리스찬이 있다. 이들은 기도가 없다. 모든 기도는 응답(응하고 답하는 뜻)이 있다. '응'은 기도할 때 하지만 '답'은 후에 온다. 기다림이 없다. 신앙은 기다림이다.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히10:36)
 
도전이 없다. 성도의 생명은 도전이다. 갈렙은 80세에도 개척하겠다고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했다. 카우퍼는 "모든 사람은 젊은 날 죽은 시인이 그 안에 있다"고 했다. 시인은 꿈이다. 꿈이 죽는 날 그날부터 모든 사람은 살아있다 해도 시체로 사는 것이다.


나의 유전자

   
그림 지민규 mongori@naver.com

나는 아버지로부터
세상의 유전자를 받았다
가난 절망 좌절
결핵 암 자살
방탕 향락 우상숭배

나는 창조주 아버지로부터
하늘 유전자를 받았다
예배 기도 찬송
용서 사랑 자비
용기 소망 섬김

그 후
내 안에서는 무서운
전투가 시작됐다
지금도 끝나지는 않았다
그러나
세상의 유전자는
하늘의 유전자의 공격을 받아
거의 소멸되고
어두운 날이면
간혹 잔당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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