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회 시 헌신적인 한국교회 환대에 깊은 감사"

[ 교단 ] WCC 트베이트 총무 방한, 본교단에 감사 인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07일(월) 17:50
   
▲ 본교단 김동엽 목사가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에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환영 만찬회에 참석한 인사들.

"지난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섬겨주신 총회장님과 예장 통합 교단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일생일대의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5일 방한한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울라프 트베이트 목사는 첫 일정으로 본교단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해 본교단의 적극적인 협력에 거듭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10차 총회 이후 세계 어디를 가도 만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부산총회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특히 한국교회의 환대는 그리스도 사랑의 극진한 표현이었다'고 말한다"며 "얼마 전 실행위원회에서 총회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실행위원들은 한국교회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오는 7월에 있을 중앙위원회에서도 이러한 칭찬 릴레이는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총회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한국교회가 주말에 총회 참석자들이 개교회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성도들과 교감하고 한국교회의 실제적인 모습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을 꼽았다. 트베이트 총무는 "총회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가 한반도의 상황과 잘 부합되어 한국이 처한 현실을 전 세계교회가 이전 보다 더 잘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동엽 총회장은 "솔직히 우리 교단이 지난 총회를 위해 재정도 많이 사용하고 진행과정에서 질타도 많이 받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한국교회와 WCC와의 관계가 총회 후 소원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WCC 총회가 한반도 문제 등 한국교회가 처한 현실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한국교회와 긴밀한 협력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김 총회장은 "지난 총회에서 일부 보수교단이 반대운동을 극렬히 펼쳐 총회 이후 연합사업을 할 때 거리감이 생겼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교단장 모임을 통해 어색함이 모두 사라지고 긴밀하게 관계개선이 됐다. 상처가 많이 치유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 에큐메니칼 여정이 그려진 그림을 보며 제10회 부산총회 위치를 가리키고 있는 김동엽 총회장과 트베이트 총무.

트베이트 총무는 "이번 방문을 통해 10차 총회 이후 세계교회가 한국교회의 상황에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떠한 협력을 해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세계교회가 한반도 이슈에 대해 기여하고 동행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거꾸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와 함께 은사와 축복을 나누는 일도 필요하다. 한국교회의 강한 디아코니아 전통과 다음세대를 양육하고 깊은 영성을 통해 나오는 섬김의 모습을 WCC와 세계교회에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트베이트 총무의 방한에는 피터 프루브 국장(국제문제위원회), 김동성 국장(디아코니아 에큐메니칼 연대)가 함께 했으며, 본교단 환영만찬에는 김동엽 총회장을 비롯해 이승열 목사(총회 사회봉사,부 총무), 배현주 교수(WCC 중앙위원ㆍ부산장신대 교수) 이삼열 박사(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안재웅 박사(전국YMCA 이사장)가 함께 했다.
 
WCC 방문단은 5박6일의 일정 동안 회원 교단 및 NCCK를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WCC 부산총회의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 권고안들을 검토하고 그 진행에 대해 논의하며, 내년에 있을 '도잔소 회의' 3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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