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빚, 섬김으로 갚겠습니다"

[ 교단 ] 충청노회 진천중앙교회에 성금 전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4월 07일(월) 17:13

이집트 폭탄테러로 피해를 입은 진천중앙교회에 노회원들의 특별 성금이 전해졌다.

   
▲ 아직 다리가 불편한 김동환 목사를 대신해 대책위원장 박승구 장로(右)가 노회장 최재국 목사(左)로부터 노회원들의 사랑으로 모아진 성금을 전달받고 있다.

충청노회(노회장:최재국) 임원들은 지난 3월 31일 진천중앙교회(김동환 목사 시무)에 성금 52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자립대상교회를 중심으로 십시일반 모아진 것이어서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으며 이전에 전달된 성금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총 900만원에 이르는 정성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노회는 이집트 폭탄테러 직후인 2월 19일 수요예배시와 23일 주일예배시에 노회 산하 전 교인들이 진천중앙교회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실시했으며 임원회를 통해 성금 모금을 진행해왔다.

노회장 최재국 목사(외평교회)는 "노회원들의 동참에 감사드리며 작지만 교회에 큰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으며 다리가 불편한 김동환 목사를 대신해 성금을 전달받은 대책위원장 박승구 장로는 "계속 기도해주시고 찾아와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우리가 도움을 줘야 하는데 도리어 이상한 마음이지만 빚진 자의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진천중앙교회 담임 김동환 목사는 현재 순탄한 회복 중에 있으며 사고 2달여 만인 오는 13일 강단에 다시 서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이익상 원로 목사가 후배 목사의 빈 자리를 대신해왔다.

오는 22일이면 깁스를 풀게 되는 김동환 목사는 "이번 일로 전국교회에서 많이 기도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의 빚으로 알고 앞으로 더 지역사회를 섬기고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 교회 권사님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그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은 물론 유가족에게도 죄송한 마음이다. 유가족들이 주 안에서 깊은 위로를 받고 신앙생활에 더 정진하게 됐으면 한다"고 기도를 부탁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