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시설 모범사례 천성교회

[ 기획 ] <연중기획>이웃의 눈물 / 장애인의 눈물/ 장애인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리모델링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01일(화) 10:42

교회가 건축할 때 장애인의 접근성을 보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교회의 인식부족과 예산문제로 현실에서 이를 잘 반영한 곳은 많지 않다. 이러한 현실에서 평양노회 천성교회(김우철 목사 시무)의 경우는 교회 리모델링시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을 최대한 보장한 모범사례로 꼽힐만 하다.
 
천성교회는 언덕에 위치해 있고 지형 지물이 복잡해 장애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이었으나 지난 2011년 새롭게 리모델링 할 때 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사로는 물론, 교회의 대부분의 공간에 턱을 없애 휠체어로 이동하는데 불편한 요소를 최대한 제거한 것. 특히 장애인 목회자나 예배 순서자가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강단에 까지 경사로와 시각장애인 용 바(bar)를 설치해 놓은 것은 장애인에 대한 교회의 세심한 배려를 짐작케 하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목사는 "구 건물을 리모델링 한 것이라 생각만큼 아주 편안하게 되지는 않았다. 공간만 더 되면 '사통팔달'의 통하는 공간으로 만들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장애인이 최대한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교회가 당연히 해야할 일로 자랑할만한 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천성교회 같이 장애인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 공간을 만드는 교회가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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