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정관 수용해야 통합 논의 가능

[ 교계 ] 제3-1차임원회, 한기총과의 통합 관련해 논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01일(화) 10:14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한영훈)이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양 기구 통합안에 대해 확실한 조건을 밝혔다. 양 기구 통합을 위해서는 최소한 한기총이 지난 2011년 7월 7일 임시총회 당시로 돌아가 66개 교단 19개 단체로 회복하고, 대표회장 순번제와 교단 추천 등의 내용을 담은 7.7정관을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한교연은 지난 17일 속초 현대수콘도에서 제3-1차 임원회를 열고 한기총이 제안한 양 기구 통합안에 대해 무조건적인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임을 확인하고 최소한 2011년 7월 7일 한기총 임시총회 당시의 이른바 7.7정관을 회복해야만 양 기구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원들은 한기총이 대표회장 선거로 인한 파행사태로 존립의 위기를 겪을 때 7.7정관을 공표함으로써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개혁과 갱신 의지를 약속한 바 있는데 이를 바로 뒤엎고 이어서 주요 교단과 인사들을 제명 처리하는 등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양 기구가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11년 7월 7일 임시총회 당시로 돌아가는 선행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그래야만 현 한교연 34개 회원교단들이 통합에 동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임원회에서는 지난 교단장 단체장 간담회에서 제안한 '8.15건국절 제정 1천만서명운동 추진위원회(위원장:최성규)'와 한국교회찬송가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박성배)를 구성하고, 동성애(차별금지법)반대서명운동은 교회와나라바로세우기위원회(위원장:전광훈)로, 종교인과세대책은 교회재산법대책위원회(위원장:김진호)로 보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임원회는 또한 교회정관개정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안티기독교대책을 안티기독교대책위원회(위원장:최내화)로 보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회원 가입 절차에 대해 가입청원서를 접수한 후 가입실사위원회에서 심사하고 바른신앙수호위원회로 넘겨 문제가 없을 경우 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상임회장 유중현 목사의 상임회장직을 회복하기로 했으며, 명예회장을 추대하는 문제는 우선 자격 기준을 명확히 하는 규정을 만들도록 법규개정위원회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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