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예비역 군종목사 선교대회 및 군선교정책 세미나'

[ 교단 ] 눈 높이 맞춘 군선교 전략 마련 촉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4년 03월 31일(월) 17:28

   
 
한국교회가 군 장병, 낯선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서 위기의식을 느낀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급변하고 있는 군선교 현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한국교회의 시선에도 쓴소리가 나왔다.
 
지난 3월 25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총회 군농어촌선교부(부장:이상진)가 주최하고 예비역군종목사회(회장:김정호)가 주관한 '제1회 예비역 군종목사 선교대회 및 군선교정책 세미나'에서다.
 
예비역 군종목사 4기부터 현역 군종목사 72기까지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는 본교단 예비역 군종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국교회 군선교 활성화를 모색했다.
 
이날 '한국교회의 미래와 군선교정책'을 주제로 강의한 임성빈 교수(장신대신대원장)는 "기성세대의 상식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른 젊은 장병들과 소통이 안 될 가능성이 높고,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젊은이들은 종교가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군선교 현장의 의견을 존중하고, 눈높이를 맞춘 새로운 선교전략을 세워 인적 물적 자원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교대회 예배는 김정호 목사의 인도로 홍성욱 목사의 기도, 군종목사단의 특송, 총회장 김동엽 목사의 '그리스도 예수의 병사' 제하의 설교, 증경총회장 김순권 목사와 이상진 목사의 축사, 김기태 목사의 격려사, 총회 군종목사단 단장 이정우 목사의 인사, 증경총회장 유의웅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김동엽 목사는 "한국교회가 변화하는 군선교 현장을 잘 파악해 새롭고 바람직한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 일에 예비역 군종목사를 비롯한 모든 목회자와 한국교회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선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를 지적한 김기태 목사는 "우리교단이 가장 많은 후원과 가장 유능한 군선교 사역자들을 배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선교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제는 현장의 군선교사역자들과 함께 새로운 군선교 정책을 수립해 한국교회 군선교의 원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교단 예비역군종목사회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교회 군선교 정책을 연구 및 개발하는데 협력하고, 군선교 활성화를 위한 후원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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