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일굴 자원발굴 필요성 절감

[ 기고 ]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시설장 미국동부지역 사회복지시설 탐방 및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3월 18일(화) 10:23
   
▲ 굿윌장애인 가게 앞에서 함께 한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산하 시설장 방문단들. 오른쪽 둘쨋줄 첫번째가 이재민 관장.
   
▲ 굿윌장애인 가게 앞에서 함께 한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산하 시설장 방문단들. 오른쪽 둘쨋줄 첫번째가 이재민 관장.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시설장 미국동부지역 사회복지시설 탐방 및 컨퍼런스를 다녀와서
이재민 관장(연지ㆍ화곡노인복지센터)

이번에 방문한 미국 사회복지시설은 베다니노인복지시설(Bethany Retirement Living), KCSC, 패어팩스 카운티 아동복지시설(Fairfax County), 굿윌장애인시설(Goodwill) 등 4곳이며, 노인복지, 종합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시설 등 유형이 다른 시설을 탐방하였다.
 
'Bethany Retirement Living 노인복지시설'은 최첨단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언어치료실을 갖추고 은퇴 노인들을 위한 치료 및 심리,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객실을 포함한 각종 편의시설은 안락한 가정집을 방불케 할 만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유료양로시설로서 이용료 대부분을 개인연금에서 지불하고 있었다.
 
'KCSC 종합복지시설'은 한국 이민자들이 미국사회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상담을 통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와 취업알선 등 이민자들이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Fairfax County 아동복지시설'은 출생에서 초등학교에 이르기 까지 의료, 교육,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아동복지 시설로서 주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주어지는 선별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특히 보육시설운영에 있어서 일부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참여해서 자녀들에게 부모와의 신뢰감을 형성해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은 매우 돋보였으나 모든 프로그램이 정부 주관으로 운영되다 보니 획일적이고 환경변화에 따라 부모들이 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변화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Goodwill 장애인 복지시설'은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알선과 직업재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컴퓨터, TV, 리모콘, 헌옷, 책꼿이 등 많은 재활용품들이 기부방식을 통해 수집되면 작업라인별로 가치 있는 재품들은 판매장을 통해 재판매 되며, 가치 없는 재품들은 무게를 달아 재생센터에 판매된다. Goodwill 장애인 복지시설 현장라인은 기업의 재품생산라인을 본 것 같이 매우 훌륭했다.
이상과 같이 유형이 다른 4개 사회복지시설을 탐방하면서 미국은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개인주의가 발달한 선별적인 복지를 추구한 선진국가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미국도 과거에 정부지원이 되었던 프로그램 일부가 2011년 초에 불어 닥친 그리스 발 재정위기 등으로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 예산지원이 중단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사실을 들었을 때 불확실한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도 남의 일이 아니구나, 하루속히 대책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평소 고민하고 있었던 눈덩이 같이 늘어나고 있는 복지예산과 관련된 문제들이 이미 미국정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이제는 우리가 운영하고 있는 복지시설도 정부예산의 한계성을 인지하고 지역사회 자원발굴을 위한 마케팅전략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 것은 연수를 통해 얻은 또 다른 하나의 성과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