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성경학교 율동 우리 손끝서 나와요~"

[ 다음세대 ] 아동부全聯 음악율동위원회, 준비 한창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3월 11일(화) 11:01

"기도하며 달려가자~ 여기는 동작을 이렇게 해볼까요?"

지난 2월 27일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엄경록) 사무실. 오는 여름성경학교에 사용될 율동을 창작하는 음악율동위원회(위원장:안영환) 전문위원들의 손과 발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1곡의 율동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반복 또 반복이 필수적이다. 먼저 아이디어 회의 끝에 나온 동작을 MR 반주에 맞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여러차례 거치게 된다.

   
▲ "하나둘셋"을 외칠 때마다 새로운 포즈를 선보인 전문위원들. 대부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노래면 노래, 율동이면 율동 못하는게 없는 만능 재주꾼들이다.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노래를 부르고, 시범 동작을 선보이고, 촬영하는 등 전 과정이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공동작업)'으로 이뤄지는데 과거에는 상체를 중심으로 한 동작이 많았다면 요즘은 보다 역동적인 동작의 율동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한다.

아동부전국연합회 율동 강사로도 활약 중인 이들 대부분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만능 재주꾼들로 노래면 노래, 율동이면 율동 못하는 게 없다. 목회자 부인, 평신도 선교사, 전도사, 교수, 어린이집 교사 등 직책 뿐 아니라 서울, 경기, 정읍, 충주, 대구, 부산, 전주, 울산, 싱가포르 등 사는 지역도 다양하다.

"어린이 율동을 만드는데 축 쳐져선 안되겠죠? 항상 억지로 하는게 아니라 재밌게 해요. 우리 모두 이 일을 사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전문위원장인 김영남 교사(새누리교회, 목회자 부인)의 말이다.

"전에 연합회가 주최한 동화구연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우연히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잘 안풀릴 때도 있고 쉽게 풀릴 때도 있는데 율동 창작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꿈속에서도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자다가 벌떡 일어나 기록할 때도 있다"며 어린이 율동 창작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100여 곡에서 최종 선발된 24곡의 여름성경학교 노래 중에서도 율동곡은 12곡. 10여 명의 전문위원들은 고사리 같은 몸짓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어린이들을 떠올리며 한달간 율동 창작에 매진한다. 오는 4월 30일까지 DVD에 들어갈 영상 촬영 등 모든 율동 제작이 마무리되며 5월 중 총회 교육자원부 지도자 세미나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예정이다.

회장 엄경록 장로(수인중앙교회)는 "여름성경학교 강습회 현장에서 땀을 비오듯이, 몸을 던져가면서 열정적으로 율동을 보급하는 모습에 참석한 교사들과 함께 늘 많은 은혜를 받게 된다. 몸으로 드리는 찬양인만큼 동작 하나 하나 기도로 만들어진 귀한 율동"이라며 "주어진 달란트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우리에게는 보물 같은 분들이다.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무 김창만 장로(임마누엘교회)는 "많은 수고와 땀으로 만들어진만큼 어린이 찬양, 율동이 더 많은 교회에서 사용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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