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때마다 웃으며 피 보는 청년들

[ 교단 ] 한남대, 입학기념 '사랑나누기 헌혈 캠페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3월 10일(월) 17:36
   
▲ 헌혈차량에 올라 헌혈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형태 총장(왼쪽)과 황기태 총학생회장.

대학생이 된 새내기들의 설레임이 넘쳐야 될 캠퍼스 입학식에서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피를 보는 일'이라면?
 
실제로 7년 연속 새내기들에게 피를 보게 하는 학교가 우리 교단 산하에 있다. 바로 한남대학교(총장:김형태)다. 그러나 이 '피 보는 일'에 대해 학생들은 거부감은 커녕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웃을 위한 헌혈캠페인이기 때문이다.
 
한남대는 7년 연속 입학식과 신학기 개강에 맞춰 헌혈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3일 2014학년도 입학식을 맞이해 오전 10시30분부터 교내 성지관과 린튼기념공원 등에서 '사랑나누기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 교내 성지관에서 입학식을 가진 58개 학과 3100여 명의 입학생들은 이웃을 돕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헌혈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젊은 피'를 제공했다.
 
김형태 총장은 "지성적인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조그만 것에서부터 봉사를 실천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헌혈차 4대를 준비해 헌혈캠페인을 진행했다"며 "나에게 있는 것을 이웃에게 나눈다는 신앙적 훈련의 의미가 있는 이 캠페인에 학생들이 잘 참여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전교생들이 졸업 전까지 72시간 사회봉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의 해외 봉사를 독려하기 위해 봉사 후 보고대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팀에게 여행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 총장에 따르면 해외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고,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1000시간 이상 봉사로 총장 특별상을 받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사회봉사에 열심히 참여한다고.
 
이외에도 한남대는 유엔을 통해 아프리카 모기장 보내기, 유진벨재단을 통해 북한 동포 폐결핵 치료비 전달, 지역사회와 함께 다문화가정 돕기 등의 봉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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