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이미지 제고 위해 노력"

[ 인터뷰 ] 한국교회연합 신임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3월 05일(수) 15:26

   
▲ 한교연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이 어떤 연합기구보다도 대사회, 대정부, 대교회에 대한 차별화된 정책으로 교계와 사회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 한 사람은 힘이 없지만 제 뒤에는 한교연 소속 3만 교회, 4만5천 교역자, 수 백 만명의 성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지난달 26일 본보를 방문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제가 잘하는 것은 어떤 직분을 맡든지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한국교회 대표적 연합기구로서의 한교연의 위상을 공고히하고 한국교회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 목사는 대표회장 선거시 공약으로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한교연 소속 교단과 단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 △통일을 위한 사업 준비 △정부와 대사회적 영향력 제고(종교인 과세문제 해결, 교회 청렴운동, 예수사랑실천운동, 일반 언론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자신이 내놓은 공약과 관련, 한 대표회장은 여러 사안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자신의 계획을 설명했다.
 
먼저 대사회정책과 관련해서는 "이 사회의 그늘진 곳, 병든 자, 노숙인, 사회 소외자 등을 위해 여러 사업 전개할 예정인데 그 일환으로 지난달 서울 서부역에서 노숙인 300명에게 한교연 임원과 실무자들이 배식 봉사를 하고 위로금도 드렸다"며 "이러한 일을 일회적으로 끝내지 않고 1년에 적어도 4~5차례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달동네 등 소외된 지역에 한교연 전체 구성원이 연탄 한 장 사주기 운동을 한다든지, 가을 김장담그기에 참여하는 등 진정성 있고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문제와 관련해서 한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통일을 대비한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한교연은 오는 5월 통일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회장은 "우리나라는 독립기념일은 있는데 건국기념일이 없는 특이한 나라이다. 한교연은 건국기념일을 제정할 수 있도록 나라 사랑하는 단체들과 연합해 1천만 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며 "국가의 기틀을 바로 잡는 일에 한국교회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의 대사회 신뢰도가 하락한 것은 언론에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KBS MBC YTN 등 방송은 물론, 조선, 동아 한겨레 신문 등도 찾아가서 한국교회와 한교연의 사역과 정신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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