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총회' 마침표 찍다

[ 교단 ] 강원 지역 마지막으로 노회 임원 간담회 완료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3월 04일(화) 10:32

【강릉=김혜미기자】 '찾아가는 총회'가 강원 지역을 마지막으로 지난 4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월 28일 강원도 강릉 경기해변횟집에서 총회 임원 및 강원ㆍ강원동 노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8회기 총회장 초청 노회 임원 간담회의 마지막 순서가 진행됐다. 강원 지역 '찾아가는 총회'는 강원노회가 지난해 10월 말 열린 정기노회에서 임원 개선을 하지 못함에 따라 계속 지연돼왔다.
 

   
▲ 지난 2월 28일 강원도 강릉 경기해변횟집에서 총회 임원 및 강원ㆍ강원동 노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8회기 총회장 초청 노회 임원 간담회의 마지막 순서가 진행됐다.

총회장 김동엽 목사(목민교회)는 "몇달 동안 마음을 졸이며 기도했는데 어제 강원노회가 은혜롭게 잘 마무리돼 사고노회 되지 않은 것이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총회를 숲에 비유한다면 노회는 숲을 이루는 한 나무다. 나무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으면 숲도 풍성해진다"고 총회와 노회의 상생 관계를 강조했다.

마지막 지역인만큼 이날 간담회에는 총회장 김동엽 목사와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 서기 최기학 목사, 회록서기 박기철 목사, 회계 이창연 장로, 부회계 김학란 장로,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재무회계실장 이식영 장로, 사회봉사부 이승열 총무 등이 대거 참석해 말그대로 '찾아가는 총회'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총회 임원회는 영동 지역 폭설 피해에 위로를, 강원ㆍ강원동노회가 모범적으로 총회 주일헌금 참여하고 있음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연금재단의 투명 운영, 총회 홈페이지 관리, 농어촌 교회 지원 등에 관한 얘기가 오고갔으며 무엇보다 강원노회의 현안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강원노회 노회장 안재호 목사는 "어제 극적으로 임원 개선을 했지만 법례적인 공방이 남아있다. 갈등과 아픔, 상처의 마음들을 어떻게 봉합해야 할지가 과제"라며 "총회에서도 이러한 갈등과 아픔, 질시와 반목하는 문제에 대해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원노회 신현준 목사는 "전 노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여러 공방 속에서 총회 법리 부서마다 일관되지 않은 해석을 내리는 바람에 노회의 혼란이 가중됐다"며 총회 법리 부서의 통일된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총회 모든 현안이 법리적인 해석이 아닌 정치적인 해석이 될 때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이후 정책 반영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한편 강원노회는 간담회 하루 전인 2월 27일 원주 명성수양관에서 4개월 여만에 노회를 속회하고 임원을 개선했다. 다음은 선출된 임원 명단. ▲노회장:안재호 <부>조좌상 최상해 ▲서기:김원석 <부>안봉엽 ▲회록서기:서상택 <부>이민수 ▲회계:장도준 <부>한상숙.

그러나 이날 간담회 장소에는 강원노회 일부 구성원들이 찾아와 총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장로 노회장 선출 문제로 사고노회가 됐다. 총회에서 수습전권위를 만들어달라"고 주장하는 등 아직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태여서 당분간 진통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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