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회 역량 강화에 주력

[ 인터뷰 ] 오도선교회 회장 이응삼 목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3월 04일(화) 10:29
   
▲ 오도선교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응삼 목사.

"고향 돕는 일인데 멈출 수 없죠."

지난 2월 26일 오도선교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응삼 목사(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는 "오래 해오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어느덧 창립한 지 15년이 됐다. 고향을 돕자는 목적으로 시작된 만큼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그 이후라도 계속돼야만 하는 일이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1999년 8월 31일 광성교회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오도선교회는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남북관계'만큼은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황해도 제령군 출신의 이응삼 목사(67세)는 "4살에 피난을 왔는데 아직도 분단의 비극은 끝나지 않고 있다"며 "최근 정부에서도 대북지원 사업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추세이지만 고향을 돕자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동안도 군량미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해 밀가루만 지원해왔다"고 오도선교회의 사역을 소개했다.

오도선교회는 이용남 목사(장석교회 원로)가 회장으로 재임할 때 조선그리스도교연맹(당시 위원장 강영섭)과 '북한 최초 교회인 솔내교회 복원시 오도선교회 주도로 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일이 있다.

이와 관련, 이응삼 목사는 "교회사적으로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솔내교회 복원도 이제 구체화 돼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 목사는 또 "교역자 위주로 구성돼 다른 지역선교회 보다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북 출신 장로들에게도 문을 여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며 2년의 임기 동안 선교회 저변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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