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름을 인정한다면…"

[ 인터뷰 ] 기독교가정생활협회 신임회장 이경호 신부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3월 04일(화) 10:12
   
▲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신임회장 이경호 신부(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 제59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이경호 신부(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주임사제)는 "가정생활협회는 참여 교단들의 협력을 통해 가정회복운동, 기독교 문서선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지만 빛과 소금이 되는 소중한 역할이 있다"면서 "각 교단에서 파송된 실행위원, 임원들이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것이 회장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경호 신부는 오랜 동안 대한성공회 교육 교재 개발에 힘쓰고 서울교구 교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년간 회장으로서 기독교가정생활협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교단 연합사업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에 아쉬움을 표한 이경호 신부는 "에큐메니칼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각 교단별 사업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회원 교단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면서 아름다운 협력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월간 새가정사 창간 60주년으로, 기독교가정생활협회에서도 새가정사 60주년 기념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이경호 신부는 "어느덧 새가정사가 창간 60주년을 맞이했는데 점점 문서선교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60주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발전의 길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호 신부는 또 "냉혹한 사냥터와 같은 사회에서 가정의 역할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가정을 살리고 회복해나가야 할 책임이 기독교인들에게 있다"며 가족구성원들의 소통의 장으로써 정기적으로 가정예배를 드릴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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