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주제 캠페인 "프로그램 선택"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2월 26일(수) 13:32

제98회 총회 주제 캠페인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2차 캠페인이 오는 9일 본격 시작된다. 총회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자료집을 제작해 전자문서(PDF) 형태로 총회 웹사이트(www.pck.or.kr)를 통해 배포하고 전국 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캠페인에 공감하고 참여할 전국 교회의 담임목회자들은 자료집이 제안하는 총회주제 캠페인에는 공감하면서도 적용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주제로 하는 캠페인은 이번 회기 들어 두번째다. 지난해 12월1일부터 2월28일까지 1차 캠페인이 연말연시를 겨냥해 전개된데 이어 3월9일부터 6월8일까지 3개월간 2차 캠페인이 진행되며, 총회는 생명살림과 경건절제 등 7개 분야 21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본보는 자체적으로 이번 총회 주제캠페인에 대한 반응을 묻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주제캠페인의 개요를 설명하고 6개 항의 질문을 담은 설문지를 400여 명의 목회자에게 발송하고 반응을 청취했다. 그러나 설문지에 대한 응답율은 매우 저조했으며 소수의 응답자들은 "캠페인에 공감하지만 시행에는 문제가 있다"는 차가운 반응을 나타냈다.

정성진 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는 이번 주제캠페인과 관련해 "캠페인에 사용된 용어가 교회 현장과 멀고 지나치게 현학적이어서 대중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하고 "지역과 교회 현실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목회 현장의 목회자들은 헌금과 교인수가 줄어드는 현실적인 문제에 더 목말라 하고 있다면서 총회가 목회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더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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