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포항노회 교회 및 교인들 피해 '눈덩이'

[ 교단 ] 포항공단교회 및 교인 42가정 16억 피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2월 25일(화) 10:42
   
▲ 이번 폭설로 피해를 당한 포항노회 산하 교인의 집.

지난 2월6일부터 수일간 계속된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강원 영동, 경북동해안 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특히 본교단 산하 포항노회의 교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폭설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노회는 포항노회(노회장:신성환). 포항 지역 전역에는 평균 적설량이 10~20센티인 것으로 보도됐지만 특정 지역은 많게는 1.5m까지 눈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많은 눈이 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눈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던 포항 지역에서는 60년만의 큰 폭설로 기록되는 이번 눈으로 가정집, 축사,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지며 많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노회 임원 및 사회봉사부 부원들은 폭설로 인한 교회 및 교인들의 피해사항을 확인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 긴급구호금을 전달하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현재 포항노회에 피해가 접수된 곳은 포항공단교회로 교회 지붕이 무너져 약 1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포항동해큰교회(3가구), 상옥중앙교회(17가구), 상옥교회(14가구), 삼송교회(1가구), 산성교회(1가구), 서면제일교회(1가구), 성곡교회(5가구) 등 총 42가구의 교인들의 피해액이 약 16억 4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보고 상황을 보면, 특히 죽장면 상옥리에 가장 많은 눈이 와 그 지역 교인들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동노회 지역에도 큰 눈이 내려 일부 교인들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동노회 사회봉사부(부장:이종민) 총무 양근배 목사는 "지역에 따라 150cm 정도의 큰 눈이 온 곳이 있는데 강원 지역은 원래 워낙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 방비도 잘되어 있고 제설작업도 제때 이뤄져 생각보다 큰 피해는 없다"며 "현재 노회에는 피해상황이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양봉, 축사, 비닐하우스에 피해를 입은 이들이 있는만큼 앞으로 추가적으로 피해가 보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노회 사회봉사부장 이기영 목사는 "포항 시내에는 큰 눈이 내리지 않았지만 포항노회의 지역 범위가 안동과 동해 가까이까지 범위가 넓어 시골교회의 교인들, 특히 상옥리 지역의 피해가 가장 컸다. 2주 내내 눈이 내린 6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이었다"며 "피해 소식이 알려진 후 노회 임원들과 피해교회 및 가정을 방문하고 긴급재해구호금을 전달하고 그 분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피해를 입은 교인들은 노회와 총회에서 자신들을 위해 기도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며 "현재 노회에서는 각 교회에 피해구호를 위한 모금 공문을 발송한 상태인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인만큼 총회 사회봉사부에서도 재해구호 차원에서 접근해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회 사회봉사부 이승열총무는 "현재 필리핀 재해구호 등으로 모금 피로감이 심한 상태이지만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고 상심한 교인들이 많아 특별구호를 위한 기획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우리 형제 자매의 고통인만큼 뜻있는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