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테러 피해자, 20일 모두 귀국

[ 교계 ] 서울대 병원 등에서 치료 중, 고 김홍렬 권사 유해는 21일 유가족과 함께 귀국 예정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2월 20일(목) 16:09

   
▲ 진천중앙교회 1층에 마련된 고 김홍렬 권사의 분향소에서 교인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이집트 자살 폭탄 테러로 부상을 당해 이집트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진천중앙교회 교인들이 20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로써 테러 현장에 있던 30명의 교인들이 모두 귀국했으며, 현장에서 세상을 떠난 김홍렬 권사의 유해는 21일 이집트 현지로 간 유족들과 함께 돌아올 예정이다.
 
하루 앞선 19일 밤에는 부상 정도가 경미한 교인 15명이 미리 입국해 간단한 진료를 받은 후 교회로 가 기다리고 있던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귀가했다. 20일에 나머지 교인들이 입국함에따라 이집트로 갔던 교인 30명이 귀국했으며, 오늘 입국한 15명 중 13명은 서울 혜화동 서울대학교병원과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분산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향후 이집트 폭탄 테러 사건의 수습은 부상자들의 치료와 김홍렬 권사의 장례 등 두가지 측면에서 진행된다. 진천중앙교회 박승구 장로는 "교회는 장례준비를 위해 분주한 형편"이라면서, "서울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교인들도 이집트 현지에서 열악한 의료환경 중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부분들을 치료받게 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부상자들은 폭발시 터져 나온 쇠구슬이 다리쪽에 박혀 있는 경우가 많고 김동환 목사의 경우 한쪽 고막이 상했고 발가락 한개를 절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홍렬 권사의 장례는 교회장(葬)으로 치를 예정이며, 이를 위해 교회는 장례준비위원회(위원장:정완식 장로)를 꾸렸다. 발인예배 후 김홍렬 권사는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에 위치한 진천군공설묘지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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