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인들, 우리가 섬기자"

[ 여전도회 ] 제21회 통일학교, 구체적 협력 방안 모색

최은숙 ches@pckworld.com
2014년 02월 19일(수) 11:04

"탈북자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훈련시켜 통일 후, 선교사로 파송할 수 있어야 한다. 탈북자들이 예수의 사랑을 품고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그 일에 앞장서자."

지난 10일 열린 제21회 통일학교에 참석한 회원들이 '민족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하여'를 주제 하에 펼친 자유토론에서 "탈북자들은 북에서 보낸 선교사다. 그들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무장시켜 통일이 되면 다시 북으로 파송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훈련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랑과 헌신된 사람이 필요한데, 그 일을 내가 한다는 생각으로 섬길 수 있는 여전도회원이 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회원들은 "통일은 우리에게 손해보는 일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이 준비하신 일"이라면서 "그곳의 자원과 사람을 우리에게 보내주는 것은 축복이다.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대책, 자료 또는 후유증에 대해 인식하고, 통일을 위해 총회와 노회 교회가 서로 연합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서로 개념이 틀리고 경제적인 부담이 크지만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간절한 심정으로 14만 지하교인을 품어야 하며 혹여 탈북자들의 비도덕적인 행동이나 단점들도 사랑과 은혜로 감싸고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날 회원들은 통일 후 경제질서에 대한 부담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통일 후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탈북민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탈북민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은 높았지만 그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고민들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연합회가 통일에 대한 프로젝트를 제시한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통일에 대한 교육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어린 자녀들을 통일캠프에 참석시킴으로써 통일을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하고 필요성을 인식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견과 통일에 대한 정보 공유, 통일학교 자료책 배부 등의 의견도 있었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구체적으로 지원을 이어가는 연합회도 있었다. 충남연합회는 충남노회 회관 식당운영을 통해 연 300만원 씩, 그리고 농산물 판매사업 수익금을 통일 헌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광주동연합회는 광주양지세움터에 탈북민을 위한 전세금 지원 및 운영비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한편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위해서 회원들은 △희망학교 등 탈북시설에 여전도회가 직접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모색 △북한선교 전문가들의 꾸준한 강의를 통해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훈련 △전국여전도회연합회 차원에서 구체적이고 검증된 루트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 전하기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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