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기도운동에 열정 쏟는다"

[ 교단 ] 오는 3월부터 기도와 말씀묵상 훈련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2월 18일(화) 15:25
   
 


학문의 전당인 장로회신학대학교가 한국교회를 살리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한 취지에서 본격적으로 기도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신학교로 발돋움한 장로회신학대학교는 학문적인 성과와 함께 한국교회를 살리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기도운동을 전개하기로 하고 '기도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신학생 시절에 학문적인 준비도 필요하지만 기도 준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에서 기도운동을 전개하기로한 장신대는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기도와 말씀묵상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그동안 신학교 안에서 기도운동을 펼쳐온 장신대 김명용 총장은 이 일을 맡아줄 오성춘 목사를 오는 3월 1일부로 자문교수로 초빙하고 신학과 함께 영적으로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 총장은 "독일 통일의 주역인 독일 니콜라이교회는 매월 마지막주 월요일 오후 5시에 기도운동을 펼쳐왔고 이것이 계기가 돼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렸다"고 말한 뒤, "이제 장신대가 민족 통일과 한국교회를 살리는 운동을 펼치고자 한다"면서 "기도운동을 맡아줄 인물로 목회와 영성교수로 활동한 오 목사를 모시게 됐다"고 소개했다. 

기도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자문교수로 초빙받은 오성춘 목사는 장신대 목회상담학 교수로 신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광장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한 후, 지난 해말에 정년퇴임한 학문과 영성을 겸비한 인물이다. 기도운동을 준비하고 있는 오성춘 목사는 "신학생들이 학문적인 준비도 필요하지만 기도 준비 없이는 안된다"면서 일주일에 화ㆍ수ㆍ목 3일간 아침에 기도와 말씀의 영성, 낮에는 규티 말씀묵상 훈련 등 크게 두 가지 역점을 두고 기도운동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장신대가 펼치는 기도운동은 특별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문적으로 세계적인 자리에 올라있는 장신대는 이제 한국교회의 미래와 세계신학 및 세계교회를 살려야할 책임도 주어져 있다. 이번 기도운동을 통해 장신대는 신학과 함께 영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세계를 이끌어갈 계기로 삼고 있다. 이에 대해 오 목사는 "흔히 신학교를 학문하는 곳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면서 "기도운동을 통해 장신대가 '기도의 메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미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가 기도에 열정을 쏟는 모습을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새롭게 밝히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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