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재, 참여교회수 증가 헌금액 감소

[ 교단 ] 개교회, 총회주일헌금 축소 자제 필요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2월 18일(화) 15:07

제98회기 총회주일 이후에 지난 4개월간 총회주일헌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참여 교회수는 증가했지만 헌금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7일 현재, 총회 재정부에서 지난 4개월간 총회주일헌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742교회가 참여해 6억 9705만 3372원으로, 전년대비 84교회가 증가했고 헌금액은 4032만 7818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회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회기에 신규로 총회주일헌금에 참여한 교회수는 전년대비 375교회이고 전년대비 축소된 금액으로 참여한 교회수는 472교회로 감소액은 6403만 8000원에 이르고 있으며 전년도와 동일하게 헌금한 교회는 372교회, 전년대비 증액한 교회수는 532교회로 밝혀졌다. 

신규로 총회주일헌금에 참여한 교회수가 375교회나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에 전국을 돌며 진행된 총회장 초청 노회장 간담회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론 총회주일헌금이 매회기 9월 1일부터 시작돼 이듬해 8월 31일까지 들어오도록 돼 있는 만큼, 아직 총회주일헌금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9월 1일 총회주일을 실시한 후, 회기말인 6월 31일까지 들어오는 총회주일헌금액은 대략 12억원 2000만원 정도이며 6월 31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2억 6000만원 정도 모금돼 총 15억 정도 총회주일헌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총회주일 헌금액의 감소는 결국 각 부서들이 진행하고 있는 정책사업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전국교회는 총회주일헌금액을 축소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매년 총회에서는 총회주일헌금에 대한 예산 편성을 17억 정도 세워 놓고 있지만 실제 헌금액은 15억 정도에 그치고 있어 결국 사업을 축소하거나 시급히 추진해야할 사업에 대해선 상회비에서 끌어쓰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개교회가 총회주일헌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년 총회 석상에서 개교회에 부담를 주는 재정적인 결의는 과감히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총회 석상에서 무리한 건축이나 특별행사를 계획하고 모금을 주진하는 결의는 하지 않도록 해야 개교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재 개교회에선 총회주일헌금 뿐만 아니라 여러 통로를 통해 헌금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어 재정적인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교회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총회는 총회주일헌금으로 일원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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