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이와 어르신들의 웃음을 되찾아 주자!

[ 미래세대를 살리는 신앙교육 ]

김도일 교수
2014년 02월 14일(금) 14:13
   
 

대한민국은 세계경제 순위 15위,1인당 국민소득 2만2720달러를 기록한 작지만 어떤 나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노인자살율 세계 1위의 불행한 나라가 되었다.

어린이와 청소년도 예외가 아니다. 매년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 어린이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32개 국가들 중 꼴찌였다. 성적,외모,왕따는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내용이다. 미래를 책임질 세대들의 어린이와 그들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에서 웃음이 많이 사라진 현실이다.

교육방송에서 제작한 한 동영상을 보면 인천에 사는 한 초등학교 어린아이가 성적을 비관한 나머지 도복끈을 문에 묶고서 생과 이별하였다고 한다. 아직 피어나지도 못한 새싹과도 같은 어린이인데! 어떻게 하면 그들의 얼굴에서 웃음을 되찾아 줄 수 있을까?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에 대하여 잠시 말을 하자면, 이 시대에 각광받는 치매 전문가인 세브란스 병원의 김어수 교수에 의하면 치매발병 속도를 늦추고 회복에 금주, 금연, 운동이 아주 좋다고들 하고 실제 증명도 되었지만 그보다 더 효과적인 것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과의 교류'다.

교회와 동네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며 여행도 다니고 즐거운 음악회 등을 함께 다니다 보면 분명 치매가 시작되어 악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주변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대할 때 우리는 무엇인가를 많이 가르쳐주려고 애를 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런 시도보다는 그들에게 자신이 무언가를 재미있게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해 주어 인생에 목표를 설정하게 도와주는 편이 훨씬 좋을 것이다. 필자는 자녀들을 위하여 다중지능이론과 달란트비유에 기초한 절대평가 이론을 적용하여 그들의 강점을 함께 발견하곤 한다. 예를 들어 대개 언어와 역사에 강한 아이가 운동을 잘 하는 경우는 드물며, 수학과 물리에 강한 아이가 대인관계에 유능하기가 쉽지 않으며, 운동신경이 잘 발달한 아이가 자기성찰에 강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한 두가지가 강하면 다른 한 두가지가 약하게 마련이다. 그게 하나님의 일반적인 제한적 선물인 것이다. 내가 누구이며 어디로 향하여 달려가야 하는지를 아는 것과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것은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요청되는 핵심적인 사안이기 때문이다.

어르신들에게는 함께 삶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드리고, 미래세대들에게는 자신의 달란트를 과학적으로 발견하여 삶에 뚜렷한 목표가 생기게 한다면 그들의 얼굴에서 다시 행복한 웃음꽃이 피어나게 될 것이다.

김도일 교수 / 장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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