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총회 연기 "추후 논의"

[ 교계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2월 12일(수) 08:51

최고의결기구인 WEA 국제협의회가 11일 발표
"한국 복음주의 교회들의 분열로 지지받을 수 없다고 판단"

오는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복음주의협의회(WEA) 총회가 연기됐다.

WEA 국제협의회(the International Council of the World Evangelical Alliance)는 한국시간으로 11일 밤 보도자료를 통해 "올 10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WEA 총회가 연기되었음을 밝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WEA 국제협의회는 "한국 복음주의 공동체 사이에 벌어지는 분열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WEA 국제협의회는 아시아와 미주,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의 대표 10여 명이 참여하는 리더십 그룹으로 총무의 권한이 WCC 만큼 크지 않은 WEA의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고의 의결기구라고 볼 수 있다. WEA 국제협의회는 이번 발표에서 "4년 전 한국에서 총회를 열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들의 일치를 소망했기 때문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이후 한기총을 중심으로 한국의 복음주의 교회들이 준비를 해 왔지만 (한국 복음주의 교회들의 분열로 인해) 올해 서울에서 총회가 개최되는 것이 지지받을 수 없을 것(untenable)으로 판단해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협의회는 총회 일정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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