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잠재력 개발, 교회가 맡는다

[ 다음세대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1월 17일(금) 16:08

142개국서 실시하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사회ㆍ교회 관심 높아져
중앙운영기관인 교육자원부, 포상 담당관 교육 來 8일 개최
다양한 교회활동 포상제 4개 영역에 포함 "청소년 선교에 좋은 기회"


2014 국제금장총회 개최를 계기로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들의 잠재력 개발을 위해 운영기관 신청을 희망하는 교회는 중앙운영기관인 본교단 총회 교육자원부의 안내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도입 3년 만인 지난 2011년 국제포상협회의 메인 이벤트인 국제금장총회(International Gold Event, IGE)의 유치를 확정한 바 있다. 3년에 한 번씩 전세계 금장포상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IGE는 차기 총회 준비 및 성취포상제 홍보대사를 맡게 될 청소년대표 선출, 개최국 포상활동 체험과 문화탐방, 청소년 주도의 포럼 등으로 진행되며 오는 9월 중 만 20세 이상 금장포상 청소년 국가별 대표, 포상활동 지도자 등이 한국을 찾아올 예정이다.

포상제 국내 도입 초기인 지난 2009년 발빠르게 협약을 맺고 중앙운영기관으로 활동해온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오창우, 총무:김치성)는 1년에 2차례 포상담당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차 교육은 오는 2월 8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며 '포상담당관'이 있는 교회는 운영기관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담당 강성훈 간사는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이상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무엇보다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한 것을 끝까지 지키고 이뤄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포상제 활동중 봉사활동, 자기개발활동, 신체활동, 탐험활동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지난 1956년 영국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142개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국제 청소년 자기성장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여성가족부 청소년 정책사업으로 시행 중이며, 포상제 활동을 인정받아 대학 진학에 가산점을 받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특히 포상제의 4개 영역(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 탐험활동)에 교회 내 여러 활동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의 청소년 선교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망우로에 위치한 휘경교회(송병학 목사 시무)는 지난 2012년 포상제를 시작한 이후로 비영리법인 포도나무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해 지역사회와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양영두 책임 담당관은 "마을청소, 선플달기 운동 등 봉사활동과 농구, 줄넘기, 배드민턴 등 신체단련활동은 단체로 하고 자기개발활동은 개인별로 진행된다. 고등학생들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과외 봉사를 하는데 지역의 믿지않는 부모님들도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있다"며, "처음에는 아이들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키우고 사회에 공헌하게 됐으면 했는데 이들이 변화되는 모습 속에서 더 큰 꿈을 꾸게 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기독교역사탐험활동,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함께 '신약성경 통독'을 자기개발활동의 성취목표로 설정하고 최근 은장 포상을 받은 김민수 군(18세, 수원성교회)은 "진리의 말씀을 읽으면서 스스로가 성숙해진 것을 느꼈고 탐험활동을 통해 한국에 복음이 어떻게 전해졌는지 알게된 점도 보람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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