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P'

[ 목양칼럼 ] 목양칼럼

김진홍 목사
2014년 01월 09일(목) 10:42

일전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거론하며 "한국인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세계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 총재는 세계은행 역사상 백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임기 5년의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올랐다.
 
지난 12월 3일 서울 용산에 있는 용강중학교에서 200여 석을 가득 채운 학생들은 영어로 30분가량 진행된 김 총재의 강의에 눈빛을 반짝였다. 김 총제는 그들에게 "힘들다고 목표 낮추지 마세요"라는 말로 희망과 꿈을 심어 주었다. 그리고 끝난 후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용강중 친구들이야말로 세상을 더 낫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용강중 학생은 "영어를 너무나 잘해서 놀랐고, 기후변화나 리더십 같은 주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세 가지 P를 강조했다.
 
첫째는 '열정(Passion)'이다.
둘째는 '목표(Purpose)'이다.
셋째는 '끈기(Persistence)'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총재는 "사람의 지능(IQ)은 평생 변하지 않지만 끈기는 노력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변한다. 세 가지 P 중에서 끈기가 가장 어렵고 가치 있는 것이며, 성공의 가장 큰 요소"라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꿈이 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중간에 포기를 한다. 끈기가 없어서 그렇다. 그러나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대가를 지불하는 사람이다. 대가를 지불하기 싫은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하나님의 사람의 특징은 열정과 목표와 끈기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항상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 세 가지를 심어주신다. 그러나 성도들 중에 이 세 가지가 얼마나 확실하게 가슴에 간직하고 살아갈까 하는 것이 의심이 간다.
 
얼마 전 어느 성도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런 말을 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안 들어주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기도를 했는데도 기도에 대한 응답이 없다고 하면서 나에게 한숨을 쉬고 탄식을 했다. 나는 그에게 '조금만 더 기도 하라'고 권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시기 때문에 성도님의 기도를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래도 그분은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오늘 이것이 우리들의 신앙이다. 믿으면서도 믿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그 하나님께 쉬지 말고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하면서 세 가지 P를 끈기를 가지고 불태워야 한다. 그때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신다.

김진홍 목사(금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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