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지혜 담은 잠언 시집

[ Book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1월 08일(수) 15:37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 김용원 / 세움과 비움
 
   
"오늘이 힘들어 상심할지라도/나를 깨울 아침을 고대하자/기다리는 것도 승리의 하나인 것을/그대, 오늘이 힘들면 오늘만 지우라" (김용원의 '그대 오늘만 지우라' 중에서)
 
법학도 출신의 김용원 시인이 최근 잠언시집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세움과 비움)'를 펴냈다. 일찍이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조병화 시인의 추천으로 시단에 데뷔했던 그가 오랜만에 내놓은 시집이라 더욱 반갑다. 문학세계 신인상, 짚신문학상을 수상하며 '시'로 출발했던 그는 이후 시 뿐만 아니라 소설, 에세이, 인문학 저서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집필해왔다.
 
'당신의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막장을 위하여' 등 시인의 글 속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떠나가는 존재들"이며 "이땅에서 사는 동안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을 쉬지 않고 맞으면서 심고 거둬야 한다"는 인생의 지혜다. 오창렬 시인은 "'잠언'은 이번 시집의 성격을 적시하는 언어"라며, "시인의 삶이 그려내는 시어들은 우리를 위로할 것이고 보석처럼 박혀있는 잠언들은 우리의 어깨를 토닥거리고 세워 줄 것"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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