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부, 필리핀 제2차 재해구호사업 전개

[ 교단 ]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1월 06일(월) 13:43
생계 막막한 이들에게 희망 전해
현지 전문가 등 만나 장기 지원 방안 논의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장향희, 총무:이승열)가 태풍 하이옌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 일대에 제2차 긴급구호사역을 전개했다. 지난 11월 20일 1차 긴급구호사업을 진행한 사회봉사부는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모금 실시와 함께 현지 파송 선교사회의 재해구호대책위원회를 구성, 피해지역 피해현황에 대한 탐방 실사연구를 한 후 진행한 긴급구호사역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2차 긴급구호사역은 지난 12월 22~28일의 일정으로, 부장 장향희 목사, 회계 권문선 장로, 총무 이승열 목사가 참여했으며, 현지선교사회의 재해구호대책위원회 총무인 임흥재 선교사와 선교사회의 전회장 박선호 선교사를 비롯, 백성범 박장호 김여정 선교사 등이 참여해 3만불 상당의 구호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구호사업을 실시한 곳은 가장 피해가 컸던 레이테섬의 타클로반시 남부지역인 테레사 지역으로, 민다나오에서 선교하고 있는 박장호 선교사를 통해 미리 구입한 질 좋은 쌀과 각종 생필품(커피, 설탕, 녹두, 비누, 건어물, 생선통조림 등)을 전달했다. 생필품 전달은 필리핀 신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500가정에 각각 쌀 10kg과 10kg 상당의 생필품을 나눴다. 장향희 목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생필품 전달과 함께 피해를 당한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사회봉사부 임원과 실무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향후 복구사업에 대한 논의를 더욱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부장 장향희 목사는 "실무자들과 현지 선교사회에 중복이나 필요하지 않은 사업을 배제하고 필요에 따라서 협력사업도 하고 단계별 시범사업도 하면서 예산이 낭비되지 않고 효과적인 사업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일방적으로 주는 시혜적인 자선적 구호사업보다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수혜자 우선의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총무 이승열 목사는 "주민들 대부분이 코코넛야자수 나무를 관리하면서 그 열매로 생계를 유지하는데 코코넛야자수들이 태풍에 쓰러져서 수년 동안 생계가 막막해졌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하고, "이외에도 태풍으로 피해를 본 교회건물과 학교, 관공서 등의 건물보수뿐만 아니라, 수도 전기의 복구, 무너진 주택 복구와 임시가옥 건설, 그리고 자활적인 생계대책사업이 필요한 상황인 것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이 총무는 "효과적인 구호를 위해 방문단은 이번 구호 후 유엔구호본부에 들러 최근 업그레이드 된 자료와 필요한 전문지도를 입수하고, 마닐라에 돌아와서 WCC의 도시산업선교의 농업개발을 전문적으로 지도했던 인사를 만나 자문을 구했다"며, "앞으로 효과적인 구호대책을 수립해 전개해나갈 예정이며, '한국교회필리핀재해구호연합'과도 협력해서 공동으로 사업을 해나갈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며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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